건축가는 건물을 보며 무엇을 느낄까? 인간이 '존재'하는 공간에 대한 가치와 의미,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인할 수 있는 책 건물의 가치 인간은 공간의 지배를 받는다. 큰 규모의 건축물에 압도당하기도 하고 포근한 분위기에 위로를 받기도 한다. 각 건축물에 포함된 의도와 가치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큐레이터의 느낌. 그중 인상 적이었던 몇 가지만 소개해본다. 킴벨 미술관_원에는 시간 개념이 없다. 원의 정의는 한 점에서 같은 거리에 있는 점들을 연결한 선이다. 그래서 시간의 개념이 없다. 하지만 '킴벨미술관'의 지붕 모양은 '사이클로이드' 곡선이다. 원이 직선 위를 굴러갈 때 이 원둘레 위의 한 점이 그리는 궤적, 원이 굴러가는 행위에 담긴 시간의 개념이 도입된다. 피카소 과 같은 입체파가 2차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