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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9

책 100권 읽은 후기 ㅣ 가랑비에 옷 젖는다

2년간 책 100권을 읽었다. 경☆100번째 책 : 도덕의 기원 -마이클 토마셀로☆축 다독가들에 비해 많이 읽는 건 아니겠지만, 100이라는 숫자보다 2년 정도 꾸준히 독서를 하니 생기는 변화를 최근에야 인식하기 시작했다. 독서를 습관으로 들이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 건 2019년이다. 그즈음부터 어휘력이 처참하다는 걸 몸소 느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단어가 잘 기억이 안 나고 문장을 완전히 끝내지 못하고 대명사를 사용하고, 밈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했다. 띄어쓰기가 매번 어렵고, 단순한 단어들도 철자가 헷갈렸다. 상대방의 말의 의도 및 함의를 파악하기 위해 한 번 더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만약 다른 건설적인 활동을 하며 단순히 책만 안 읽은 정도라면 이 정도로 어휘력이 처참하지는 않았을 텐데 인터..

# 독서 2022.04.15

부와 성공을 부르는 12가지 원칙-게리 바이너척

부와 성공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바람직한 12가지 자세 ( 12 1/2 ) > 감사. 자기인식. 책임감. 긍정. 공감. 친절함. 끈기. 호기심. 인내심. 확신. 겸손. 야망. 친절한 솔직함 Part 1 : 부와 성공을 부르는 12가지 자세에 대한 설명과 그 자세들을 갖추기 위한 간단한 행동지침 Part 2 : 당신의 인생을 바꿔 줄 35가지 조언 Part 1 결국은 책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자기 인식과 실천이다. 본인의 현재 상태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인식함으로써 방향성을 정립하고, 그대로 실천하는 것. 책에서 인상깊었던 것 중 하나는 인내심과 관련된 행동지침인데, "긍정"과 "자기 확신"과 함께 "끈기"를 발휘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왜냐? 인내심은 당신이 더 큰 꿈을 꿀..

# 독서 2022.03.04

꽃사슬-미나토 가나에

작가의 데뷔작 「고백」이 너무 재밌어서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을 빌려봤다. 아쉽지만, 「고백」을 전혀 뛰어넘지 못했다. 오히려, 실망스러웠다. 아름다운 사슬, 찬연한 사랑의 교착 홍보문구가 이런 거라서 사실 그다지 끌리지는 않았다. 뭔가 세대에 걸친 사랑 이야기나...인간 관계... 그런 내용들이라 추측이 되기는 했으니까. 하지만 그래도 미나토 가나에니까 한 번 읽어봤는데, 내가 왜 일본 소설을 싫어하는지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소설은 세 세대의 이야기가 독립적으로 진행된다. 현재의 리카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녀의 집에 매년 도착했던 K로부터의 꽃, 편찮으신 외할머니가 꼭 사고 싶어 하던 의문의 그림. 물론 세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어 나중에 합쳐지리라는 건 알았지만 늘 그렇듯이 일본식 이름에 취약..

# 독서 2021.12.18

고백-미나토 가나에

내 딸을 죽인 사람이 우리 반에 있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소설의 구절이 아닐까 싶다. 중학교 교사가 교사 생활을 접는 마지막 고별식에서 하는 말치고는 매우 충격적이다. 사실 이 소설의 앞부분의 줄거리는 알고 있었다. 교사가 자신의 딸을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 범인의 우유에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이 아버지의 혈액을 섞었다는 것. 그래서 나는 첫 번째 챕터에서 교사의 고백으로 이 모든 줄거리가 끝났을 때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아니, 벌써 이렇게 다 끝나면 어떡하지? 근데 진정 흥미로웠던 것은 그후의 이야기였다. 담임의 고백이 교실과 학생들에게 미치는 파급력, 죄책감에 대한 속죄 등 각 챕터별로 서술자를 달리해가며 이야기를 다각도에서 전개해간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단원에 도달했을 때, 나는..

# 독서 2021.12.13

요리코를 위해-노리즈키 린타로

딱 일본스러운 소설. 등장인물의 관계나 묘사 및 반전 등은 딱 일본 소설이나 일본 드라마에서 흔히 보던 정형화된 패턴들이다. 베스트셀러라 읽었는데 왜 내가 그동안 일본 소설을 읽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 하지만 소설은 쉽게 술술 읽히고 결말까지의 과정은 자연스럽기 때문에 평소 일본 소설을 잘 읽은 사람에게는 흥미진진하게 읽을 만하다. 소설은 크게 세 줄기로 구분된다. 1. 요리코의 아버지가 자신의 딸을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경찰을 믿지 않은 채로 스스로 정황증거를 수집하고, 용의자를 좁혀가 용의자를 죽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일기 2. 자살을 한 아버지의 일기를 읽고 사건을 재수사하게 되는 과정 3.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 1.에서 요리코의 아버지는 딸이 살해당하고 당시 뱃속에는..

# 독서 2021.11.21

말투가 고민이라면 유재석처럼-정재영

일상생활에 상재하는 대화 속에서 말투 때문에 갈등을 겪거나 고민을 해본 경험은 다들 있을 것이다. 이에 연예인들의 예를 들어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서술하는 책이다. 이전의 「한 시간 안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리샹룽」이라는 책보다는 조금 더 가볍다. 예시도 비즈니스적인 예보다는 연예인의 인터뷰나 예능에서의 예를 주로 들어 일상 대화에 가깝다. 인상 깊었던 내용은 크게 세 가지인데, 1. 칭찬하는 법, 2. 비폭력 대화 3. 성찰적 사고이다. 타인과의 적절한 대화법을 먼저 배우고 그 후는 자기 내면과 대화하는 법 순서로 진행된다. 칭찬은 질문의 본질에 대한 재정의부터 시작한다. 작가에 따르면 질문은 침범이다. 상대의 마음을 열고 내면을 공유해지기를 청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중하고 조..

# 독서 2021.11.01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1~2-송희구

#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인간 군상과 익숙함에서 오는 불쾌함 교보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아재들이 좋아할 것만 같은 제목의 소설이 올라와 있어 본능적으로 선택해 읽었다. 제목에서 보듯이 딱 한국인들 초유의 관심사인 부동산, 취업, 위계질서 등이 모두 담긴 이야기다.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다. 날 잡아 읽으면 2권까지 하루 만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읽기 좋다. 이 책은 한 대기업 직원들의 이야기인데, 등장인물의 이름은 전혀 나오지 않고 직급으로 나오며, 그 주변 인물은 아내, 아들, 큰형과 같이 호칭으로 나온다. 이 점이 굉장히 신선했는데, 사실 등장인물의 전형적인 모습을 각 직급과 그 사회적 지위에 맞게 그렸기 때문이다. 굳이 등장인물의 이름을 알지 못하더라도 직..

# 독서 2021.10.23

럭키-김도윤

# 그럼직한 교훈을 “운”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한 자기개발서 내 안의 운을 깨우는 7가지 성공 법칙 : 사람, 관찰, 속도, 루틴, 복기, 긍정, 시도 이런 류의 자기개발서는 사실 대부분 같은 이야기를 한다. 개인의 노력을 전제로 인맥과 운을 넓혀 성공을 극대화하는 것. 다만, 방점에 따라 그 실천방법으로 습관 형성을 강조하거나(미라클모닝-할 엘로드, 습관의 디테일-bj 포그), 조직 운영 및 관리를 강조하거나(룬샷-사비 바칼), 아이디어의 다각화를 위한 창의성 및 연결 파이프라인 극대화를 강조(타이탄의 도구들 -팀 페리스) 한다. 그중 이 책은 타이탄의 도구들에 가까운 개인이 운을 극대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론들을 이야기한다. 순간의 선택이 모여 나의 운이 된다. 선택도 결국 나의 실력과 능력이 반..

# 독서 2021.10.17

1시간 안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리샹룽

언어는 우리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뿐 아니라 사고를 결정하고 최후에는 문화를 결정한다. - 심리언어학자 사피어-워프 # 갈등 해결의 대화법 사회생활을 하면 할수록 느끼는 게 바로 소통의 중요성이다. 사실 대화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다면 지금까지 하듯이 의례적으로 대화하면 된다. 그러나 말을 하면서 갈등이 생기고 또 갈등을 풀기 위해 대화를 해야 할 때, 대화의 방법론적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특히, 다른 사람과의 협의에서 우위를 점하고 원활한 문제 해결이 필요한 상황에서 더욱 중요성을 느낀다. 이에 이 책은 상황에 따라, 대상에 따라, 독자의 지위에 따라 각각의 사례들을 알려주는 실천서의 느낌이라는 점에서 대화와 소통에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오랜만에 정말 필요에 의해 읽은 책. 원래..

# 독서 202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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