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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취미 10

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ㅡ게일 가젤ㅣ현실인정과 자기돌봄

의사들의 의사라 불리는 정신과 연구원 게일 가젤의 여러 경험과 연구 끝에 탄생한 회복탄력성 훈련법. 우리는 왜 이렇게 힘들까. 왜 이렇게 우울하고 지치고 무기력할까. 일상처럼 붙어있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마음의 힘을 키워 이겨낼 수 있다. 몸과 마음이 힘들 때 강한 약을 통한 극약처방이 아닌 생활습관을 바꾸듯이 천천히 내면을 강화하는 수련법. 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이다. 우리가 집중하는 것이 현실이 될 확률이 높다 [지킬 것, 명심할 것 5가지] 1. 마음 챙김 훈련 활용 2. 자기공감 능력 3. 긍정성에 초점 4. 다른 사람과의 교류 5. 존재의 3가지 징표 명심 (①누구에게나 나쁜 일과 고난은 다 일어난다. ② 모든 것은 변한다. ③ 내가 주인공은 아니다. 다 내 탓인 건 아니다.) [하지 말아야 할 ..

# 독서 2022.08.23

공감하는 유전자ㅡ요아힘 바우어ㅣ어떤 인간이 될 것인가.

에우다이모니아적 인간군상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획득하기 위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 이 책은 결국 인간은 서로 공감하는 존재이며, 그런 존재가 출생 이후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 과정을 설명한다. 사실 '들어가며'에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 "이기적 유전자가 사실이라면 쾌락주의로 기울 것이다"라고 반박하면서 시작하길래 리처드 도킨스는 재생산에 유리한 방향으로 동물들의 생활 변화/진화가 진행된다 했지 쾌락이랑은 관계없는 거 아닌가? 싶어 흥미롭게 시작했다. 책에 따르면 공감은 인지적 층위와 정서적 층위로 나뉜다. 인지적 층위는 다른 사람의 내면 상황을 '의식적으로' 고려하는(상대방의 처지를 헤어리는) 능력, 행동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능력과 관련 있다. 즉, 공감도 학습이 가능한 인지적 행동이..

# 독서 2022.08.18

수브다니의 여름 휴가ㅡ김초엽ㅣ정체성에 대한 탐구와 행복의 추구

김초엽 작가는 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다. 밀리의 서재에 신작이라고 떴길래 냉큼 봤다. 밀리의 서재는 선공개라 그런지 딱 수브다니의 여름휴가만 단편으로 담겨있다. 사장은 원래 단단한 재료로 조각을 하다가 유동적이고 쉽게 뭉개지는 재료로 넘어갔는데, 그랬더니 형상을 조형하는 방식도, 감각하는 방식도, 상상하는 방식도 바뀌더래요. 인간의 재료가 달라진다면 인간과 세계의 상호작용도 바뀌지 않을까? 소설은 자신이 도망간 사이 자신의 집을 치워준 언니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시작한다. 주인공은 솜솜 피부관리숍에 근무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그들의 피부를 바꿔주는 보조역할을 한다. 물고기 비늘을 달거나, 손가락 끝에 노래방 조명을 달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러다 사장이 계속 거절한 손님인 '..

# 독서 2022.08.08

[어플 후기] 이북 어플 교보도서관, 밀리의 서재ㅣ있는 것 중에 읽으리라.

요즘 주변에 전자책 어플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밀리의 서재, yes24, 교보도서관 등등.. 출퇴근 버스에서도 핸드폰으로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더라. 나는 원래 교보도서관 어플을 썼다. 최근에 밀리의 서재 한 달 무료 이용을 하며 두 어플의 장단점이 보인다. 1. 교보도서관 사실 UI가 좀 올드한 편이긴 한데 간단하고 편리하다. 심플 이즈 더 베스트의 정석. 교보도서관은 하단 탭이 3개뿐이다. 내가 주로 방문하는 도서관 검색, 다운받은 책을 볼 수 있는 서재, 책을 대출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 교보도서관은 어플을 켜면 가장 먼저 서재로 연결된다. 내가 미리 다운로드를 받아놓은 책들을 볼 수 있다. 전자도서관 탭에서는 본인이 즐겨찾기 해놓은 서점으로 연결되는데, UI가 굉장히 큼지막하고 단순하다. ..

# 독서 2022.08.07

쾌락 독서-문유석ㅣ판사의 책 추천, 독서의 가치에 대한 유쾌함과 통찰력

판사 생활 다년간의 생활을 담은 책 추천. 하지만 직업보다는 한 사람의 인생 가치관을 담은 명단 선정에 더 가깝다. 지나치게 현학적이지 않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책. 프롤로그를 읽자마자 작가의 유쾌함이 느껴졌다. 가벼운 농담을 던지며 권위주의를 벗어던지는 것으로 책은 시작한다. 아마 그게 문유석 판사의 삶의 가치관이 아닐까, 바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책 제목의 유래 또한 알 수 있다. 본인 스스로가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의 책을 읽기 싫어했기 때문에 '재미있는' 독서를 했다는 것이다. 대중 소설과 순정 만화 금서 목록 보도지침이 존재했던 80년대 시대 분위기를 생각하면 순정만화는 놀라울 정도로 급진적이었다. 심지어 여러 장르를 불문하고 굉장한 전문지식을 보여주기도 ..

# 독서 2022.08.05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올리버 색스ㅣ나를 나답게 하는 것의 소중함

제목을 보고 끌리듯이 읽은 책. 정신병리/신경학적으로 이상이 있는 사람들의 모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은 사람들을 소개하지만 작가는 그들을 의사로서 관찰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간으로서 '영혼'의 유무에 대해 고심하고 그들의 인간성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을 예찬한다!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 인지와 판단 책 제목인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환자는 사물을 시각적으로 재현하고 상상하는 능력을 상실한 시각인식불능증 환자이다. 시각피질의 이상 때문에 아내를 보고도 그것이 '사람'이나 자신의 '아내'라고 판단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이다. 눈을 감은 채로 사과를 떠올리라 하면 그렇지 못하고, 담당의사를 자신의 동창으로 착각하는 등 실제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판단' 능력이 없는 것이다..

# 독서 2022.08.04

테라피스트-B.A.패리스

공동주택 서클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종결난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고자 하는 새로운 입주민. 가장 가까운 사람을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의심 안 했으면 진작에 해결됐을 일. 소설은 앨리스와 레오가 보안이 잘 되어있는 공동주택 '서클'로 이사오며 시작한다. 앨리스는 이웃 주민들과 친해지기 위해 파티를 열고, 그 파티에서 앨리스는 한 방문객을 이웃 주민인 '팀'으로 의심하지만 그는 사립탐정 토마스였고, 앨리스가 이사 온 집에서 니나라는 여자가 그녀의 남편 올리버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토마스는 그러나 올리버가 살인범이 아니라 생각하는 의뢰자로부터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하며 앨리스에게 의심의 싹을 심는다. 앨리스는 이에 놀라 자신의 남편 레오에게 집이 살인 장소임을 왜 숨겼는지 추궁하고 레오..

# 독서 2022.04.29

꽃사슬-미나토 가나에

작가의 데뷔작 「고백」이 너무 재밌어서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을 빌려봤다. 아쉽지만, 「고백」을 전혀 뛰어넘지 못했다. 오히려, 실망스러웠다. 아름다운 사슬, 찬연한 사랑의 교착 홍보문구가 이런 거라서 사실 그다지 끌리지는 않았다. 뭔가 세대에 걸친 사랑 이야기나...인간 관계... 그런 내용들이라 추측이 되기는 했으니까. 하지만 그래도 미나토 가나에니까 한 번 읽어봤는데, 내가 왜 일본 소설을 싫어하는지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소설은 세 세대의 이야기가 독립적으로 진행된다. 현재의 리카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녀의 집에 매년 도착했던 K로부터의 꽃, 편찮으신 외할머니가 꼭 사고 싶어 하던 의문의 그림. 물론 세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어 나중에 합쳐지리라는 건 알았지만 늘 그렇듯이 일본식 이름에 취약..

# 독서 2021.12.18

요리코를 위해-노리즈키 린타로

딱 일본스러운 소설. 등장인물의 관계나 묘사 및 반전 등은 딱 일본 소설이나 일본 드라마에서 흔히 보던 정형화된 패턴들이다. 베스트셀러라 읽었는데 왜 내가 그동안 일본 소설을 읽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 하지만 소설은 쉽게 술술 읽히고 결말까지의 과정은 자연스럽기 때문에 평소 일본 소설을 잘 읽은 사람에게는 흥미진진하게 읽을 만하다. 소설은 크게 세 줄기로 구분된다. 1. 요리코의 아버지가 자신의 딸을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경찰을 믿지 않은 채로 스스로 정황증거를 수집하고, 용의자를 좁혀가 용의자를 죽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일기 2. 자살을 한 아버지의 일기를 읽고 사건을 재수사하게 되는 과정 3.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 1.에서 요리코의 아버지는 딸이 살해당하고 당시 뱃속에는..

# 독서 2021.11.21

방금 떠나온 세계-김초엽

우리는 정말로 각자 다른 인지적 세계를 살고 있다. 그 다른 세계들이 어떻게 잠시나마 겹칠 수 있을까, 그 세계 사이에 어떻게 접촉면이 생겨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지난 몇 년간 소설을 쓰며 내가 고심해온 주제였다. 김초엽 작가는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다. 특유의 로맨틱함을 담은 감성SF는 김초엽 작가의 아이덴티티이자 특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전작에 이어 [방금 떠나온 세계]는 챕터별로 소수자에 대한 단절과 이해를 주제로 한다. 7개의 단편들은 다음과 같은 차례로 이루어져 있다. 최후의 라이오니 마리의 춤 로라 숨그림자 오래된 협약 인지 공간 캐빈 방정식 각 챕터는 소수자를 한 명씩 상정하고 그를 둘러싼 이야기가 진행된다. 두려움이 없는 종족 중 유일하게 죽음을 직면하기 무서워하는 개체, 시각 인..

# 독서 202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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