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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독서 32

이토록 평범한 미래-김연수ㅣ시간의 깊은 눈, 우리는 미래와 과거를 살아간다

챕터를 읽어갈수록 깊은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신기한 소설. 직장인 독서 이토록 평범한 미래 이토록 평범한 미래 작가 김연수가 짧지 않은 침묵을 깨고 신작 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출간한다. 『사월의 미, 칠월의 솔』(2013) 이후 9년 만에 펴내는 여섯번째 소설집이다. 그전까지 2~4년 간격으로 꾸준히 소설집을 펴내며 ‘다작 작가’로 알려져온 그에게 지난 9년은 “바뀌어야 한다는 내적인 욕구”가 강하게 작동하는 동시에 “외적으로도 바뀔 수밖에 없는 일들이 벌어진”(특별 소책자 『어텐션 북』 수록 인터뷰에서) 시간이었다. 안팎으로 변화를 추동하는 일들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김연수는 소설 외의 다른 글쓰기에 몰두하며 그 시간을 신중하게 지나왔다. 변화에 대한 내적인 욕구와 외적인 요구는 작가를 어떤 ..

# 독서 2024.02.27

2023년 독서 연말 결산ㅣ매너리즘, 그러나 새해목표와 양질의 책 추천

유난히 의욕이 없던 2023년.. 평소에 책 읽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느꼈는데 역시나였다 새해목표와 함께 반성의 시간을.. 가져보는 2023년 독서 연말 결산! 2023년 독서량 총 27권- 월평균 2.3권 2022년 58권, 월평균 4.8권 읽었던 것에 절반도 못 미치는 2023년 독서량.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심지어 한 권도 안 읽었던 달이 4, 5, 9월 무려 3개월이나 있고 전반적으로 전체 달에 적은 권수의 책만 읽었다. 특이한 점은 2022년의 의욕과는 정반대의 추세를 보인다는 건데, 2022년은 2021년과 같은 추세였던 것을 반추해 보면, 분명히 2023년의 추세는 예외적이다. 자기 계발 증가, 두꺼운 책 중도 포기 2022년 많은 독서량의 원인은 바로 소설을 많이 읽었기..

# 독서 2024.01.14

아홉수 가위-범유진ㅣ절망적 현실 속 판타지적 해결

누구나 느끼는 현실적 절망과 그에 대한 판타지적 해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는 있으나, 현실과 또다시 직면하게 되면 착잡한 마음만 든다. 나는 개인적으로 현대 소설을 싫어한다. 그 이유는 나의 고통과 너무 닿아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문제를 담은 현대 소설을 보면 현실에 고통에 직면하게 된다. 상황 자체가 현실적이고, 나 역시 겪은 바 있고, 현실적인 해결책은 사실상 어렵다는 점에서 절망감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책을 읽는 나에게 현대소설은 그닥 좋은 선택이 아니다. 범유진 작가의 아홉수 가위는 총 4개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책으로, 작고 얇아 1시간이면 읽을 수 있다. 근데 그 후유증은 하루는 감. 1호선에서 빌런을 만났습니다. 아주 작은 날갯짓을 너에게 줄게 아홉수 가위 어둑시니 ..

# 독서 2023.10.27

어른의 어휘력-유선경ㅣ독서의 필요성과 언어의 아름다움

책을 왜 읽어야 할까? 독서의 노잼시기가 도래할 때마다 읽는 책, 어른의 어휘력. 어른의 어휘력:말에 품격을 더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힘 COUPANG www.coupang.com 어휘력, 관성만큼 줄고 관심만큼 는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읽게 된 계기는 찔려서였다^^ " 책을 읽어도 기억에 남지 않는 이유는 어휘력 부족 때문이다." 나 역시 독서를 맨 처음 시작했던 이유도 일상생활에서의 어휘력 부족을 느꼈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공감 갔다. 우리는 이미 반쯤 아는 것을 듣고 이해한다. 실제로 누군가 내가 전혀 모르는 것을 설명해 준다면 내가 이미 아는 것과의 비교를 통해 내재화하게 된다. 소설 중 '배'편에서 과일 배를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사람에게 배를 설명한다. '배는 동그랗고 사각거리..

# 독서 2023.10.11

삶의 격-피터 비에리ㅣ어떻게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을까

존엄성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존엄성을 지키며 품격 있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인생의 태도에 대한 품위있는 고찰을 담은 책, 삶의 격. 삶의 격: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 COUPANG www.coupang.com 존엄성이란? 책에서 말하는 존엄성은 주로 '나'의 존엄성이다. 존엄성은 3가지 방법으로 구축된다. 1. 타인이 나를 대하는 태도 2. 내가 타인을 대하는 태도 3. 내가 나를 대하는 태도 책은 각각을 관점을 자세하게 고찰한다. 한 인간의 존엄성이란 주체로서의 자립성과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 그렇다면 '주체'로서의 '자립성'과 '자기 결정권'을 잃어버리면 무력감, 수치심, 굴욕감이 동반되며 존엄성이 흔들리게 된다. 이 하나하나의 트리거들을 책은 자세히 설명해주는데,..

# 독서 2023.08.19

있는 공간, 없는 공간-유정수ㅣ핫플레이스의 공간 기획 법칙과 미래

요즘 핫플레이스의 공간 기획을 담당한 글로우서울의 '힙함'에 대한 정의 무엇이 공간을 힙하게 만드는가. https://link.coupang.com/a/6Q9jL 있는 공간 없는 공간 COUPANG www.coupang.com 공간 기획 글로우서울의 유정수 대표가 많은 핫플레이스들을 담당하며, 비대면 시대에 공간의 가치에 대한 대표의 고찰이 드러난다. '원더'와 3차원 공간의 3차원적 기획 책을 읽으며 나는 실제로 우리가 사는 공간이 '3차원'이라는 의식을 실제로 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저 그 공간에 존재하는 것뿐 내가 3차원 세상에서 하나의 3차원 인간으로 있음을 인식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작가는 공간 기획자답게, 3차원 공간의 활용법을 치밀하게 고민한다. 원더를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

# 독서 2023.08.16

유현준의 인문건축기행ㅣ건축가의 시선에서 바라본 공간의 가치

건축가는 건물을 보며 무엇을 느낄까? 인간이 '존재'하는 공간에 대한 가치와 의미,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인할 수 있는 책 건물의 가치 인간은 공간의 지배를 받는다. 큰 규모의 건축물에 압도당하기도 하고 포근한 분위기에 위로를 받기도 한다. 각 건축물에 포함된 의도와 가치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큐레이터의 느낌. 그중 인상 적이었던 몇 가지만 소개해본다. 킴벨 미술관_원에는 시간 개념이 없다. 원의 정의는 한 점에서 같은 거리에 있는 점들을 연결한 선이다. 그래서 시간의 개념이 없다. 하지만 '킴벨미술관'의 지붕 모양은 '사이클로이드' 곡선이다. 원이 직선 위를 굴러갈 때 이 원둘레 위의 한 점이 그리는 궤적, 원이 굴러가는 행위에 담긴 시간의 개념이 도입된다. 피카소 과 같은 입체파가 2차원의..

# 독서 2023.07.27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김재식ㅣ자기위로형 힐링도서

오랜만에 읽는 힐링도서. 각자 마음의 상처가 무엇인지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다시 부상한 위로형 힐링도서 우리나라는 도서 트렌드도 굉장히 빠르게 변한다. 도서의 장르에 대한 트렌드도 빨리 변하지만 그 장르 안에서 주된 교훈의 트렌드도 굉장히 빠르다. 예를 들면,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의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힐링도서가 유행하다가 「불편한 편의점」, 「리틀포레스트」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내용의 힐링도서들이 유행했었다. 그러다 요즘은 다시, 번아웃/인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에 대한 위로의 책들이 등장하는 것 같다. 그의 전형인,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타인과 비교 vs 나 자신의 기준 책은 내가 '지친 이유'에 대해 고심한다. ..

# 독서 2023.03.22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오카다 다카시ㅣ나를 돌아보고 현재의 행동에 원인을 찾다

자기소개하며 힘차게 등장. 하지만 과연 나뿐일까...? 본인의 현재의 행동 양식과 사고의 원인을 찾고 싶은, 멘탈이 약하거나 불안정한 성인에게 추천하는 책. '나'를 알아가는 시작점 나는 스스로 내가 회피형인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자기 분석'은 좋아하지 않는다. 자기 합리화에 빠지기 쉽고 그 정도의 특성은 다 가지고 있지 않나...?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피형인 걸 인식한 후로도 별다른 행동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친구 추천으로 읽어봤는데 웬걸? 내 얘기가 여기있네! 실재 작가가 들어준 사례들이나 특징들 중 공감 가는 게 굉장히 많았다. 나의 애착 형성 과장을 회고해보고 파악해 현재의 선택들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회피성향을 조금은 완화해 볼까... ..

# 독서 2023.02.12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 하는 방법ㅡ움베르토 에코ㅣ철학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미친 세상

가끔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신박하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걸 이렇게 본다고...? 움베르토 에코가 딱 그런 사람이다. 일상에서의 사유와 고찰을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한 책,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 하는 방법이다. 움베르토 에코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유동 사회"를 바탕으로 사유한다. 유동사회란 중심을 잃고 표류하는 사회로 정체성의 위기와 가치의 혼란에 빠져 방향타가 되어 줄 기준점을 상실한 사회이다. 이로 인해 당연히 다양한 사회 문제와 계층 갈등이 유발된다. 움베르토 에코는 그 혼란 가운데에서 기득권/연장자의 시각으로 새로운 사회를 바라본다. 일상 톺아보기 움베르토 에코는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미학자, 언어학자, 철학자, 소설가, 역사학자로 굉장히 박학다식한 학자이다. 책 곳곳에서 그의 지식의..

# 독서 202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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