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일상 힐링 소설. 우리가 너무 큰 성공과 성취에만 매몰되어 일상의 소중함을 간과하지는 않았는지... 평범한 이들의 소소한 성취 소설은 각 챕터별로 다른 주인공을 설정하고 그들의 삶을 그린다. 교사 은퇴 후 노후 자금으로 편의점을 운영하는 사장님, 기억을 잃은 노숙자, n년차 공시생, 철없는 아들내미, 아들과 소통이 단절된 어머니, 노숙자의 뒤를 캐려는 심부름센터 사장 등... 일상적이고 소시민적이다. 특별한 이벤트들도 별로 없다. 그냥 시험에서 떨어지고, 편의점 업무를 배우고, 배우에서 작가로 전향 후 글을 쓰고... 메인 주인공은 편의점 사장님 염영숙 여사, 노숙자 독고씨다. 독고는 실제 이름은 아니고 기억을 잃은 노숙자인데, 염영숙씨가 서울역에서 잃어버린 파우치를 훔치지도 않고 잘 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