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에 대한 신선한 접근. 하지만 신선하다고 느끼는 것 또한 소수자성이겠지 편협함에 대한 자기반성 만약 이 책이 사랑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을 느낀다면 본인이 동성애에 편협한 생각을 가졌는지 반성해보자. 실제로 박서련 작가의 '젤로의 변성기' 챕터는 평범한 사랑이야기다. 그러나 그 이야기에서 거북함을 느끼는 내가 선입견에 휩싸인 인간이라는 자기반성을 할 수 있었다. 소설에서 아이돌 출신 어린 성우 희강과 30년째 애니메이션에서 젤로라는 인물의 목소리를 담당하는 성우 선재는 애니메이션 영화화 녹음 현장에서 만나게 된다. 희강은 선재의 오래된 팬이라 성우를 지망했고, 선재는 희강에게 사랑에 빠진다. 30년째 같은 목소리로 어린 소년인 젤로를 담당한 선재가 희강에게 진실된 사랑을 느끼며 성장하자,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