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신박하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걸 이렇게 본다고...? 움베르토 에코가 딱 그런 사람이다. 일상에서의 사유와 고찰을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한 책,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 하는 방법이다. 움베르토 에코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유동 사회"를 바탕으로 사유한다. 유동사회란 중심을 잃고 표류하는 사회로 정체성의 위기와 가치의 혼란에 빠져 방향타가 되어 줄 기준점을 상실한 사회이다. 이로 인해 당연히 다양한 사회 문제와 계층 갈등이 유발된다. 움베르토 에코는 그 혼란 가운데에서 기득권/연장자의 시각으로 새로운 사회를 바라본다. 일상 톺아보기 움베르토 에코는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미학자, 언어학자, 철학자, 소설가, 역사학자로 굉장히 박학다식한 학자이다. 책 곳곳에서 그의 지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