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의 신작 작별인사. 초기에 그 어떠한 배경지식도 없이 봤는데, 김영하 작가가 이런 글도 쓰는구나 싶은 감성적인 소설이었다. 인공지능과 감성, 휴머노이드와 인간을 구분하는 건 무엇일까.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고, 인간을 강하게 만들까. 소설은 휴먼매터스 랩이라는 휴모노이드 제작 회사/연구소에서 만들어진 '철이'라는 인간형 휴머노이드에 대한 이야기이다. 철이는 연구원이었던 최박사(아버지) 밑에서 스스로 인간이라 생각하며 여러 고전문학, 철학 서적, 음악, 예술 등을 접하고 홈스쿨링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다 아버지가 없을 때 아파트 밖을 나갔다가 무등록 휴머노이드로 발각되어 수용소에 갇히게 된다. 그 안에서 본인이 휴머노이드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이후 선이, 민이, 달마 등을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