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역에서는 거리가 좀 있지만, 웬만한 라멘집보다 깊은 맛을 품고 있는 라멘집, 멘슈.
위치 및 영업시간
샛강역 3번 출구에서 직진 후 인도네시아 대사관 지난 오른쪽 골목으로 꺾기
평일 11:30 ~ 23:00
*브레이크 타임 14:00 ~ 17:30
시간은 딱 점심시간 오픈에 저녁까지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좀 조용한 선술집 느낌으로 점심은 라멘 맛집으로, 저녁은 조용조용 하이볼과 함께 마실 수 있는 공간. 라멘 맛집이기는 한데 요리 메뉴도 팔기도 한다. 크림새우 먹었는데 맛있게 잘 먹었던 기억이 있다. 저녁에는 라멘 하나와 요리 하나로 나누어 먹는 게 어떨지.
메뉴
일단 기본은 라멘집이다!! 존맛탱.
돈꼬츠 라멘은 라멘하면 딱 떠오를 기본 라멘이다. 국물이 진하고 푹 익힌 돼지고기와 숙주가 들어있다. 도쿠센라멘은 맑은 국물이다. 간장 베이스라 깔끔히 먹을 수 있는 라멘. 카라멘은 매콤하긴 한데 맵지는 않아서 맵찔이도 먹을만하다. 근데 내 최애는 늘 돈꼬츠 라멘이다. 왜냐? 주먹밥과 잘 어울리기 때문.
공간은 좀 좁은 편이다.
내부에 4인테이블 4개와 외부에 1개, 바 자리에 3인 정도로 20명 정도의 수용인원. 물론 4인 테이블은 2인씩 띄울 수 있기는 하다. 근데 바 자리가 앉기 좀 애매하다. 높은 칸막이가 쳐져있는 주방을 바로 앞에 두고 있어 직원도 계속 왔다 갔다 하고 계산이나 그 뒷자리 사람과 너무 가까워 불편하다.
자리는 11시 40분이면 금방 다 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에 2.5번 정도 테이불 회전하는 거 같다. 자리가 좁아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들 좀 빨리 먹고 가는 편. 웨이팅은? 손님마다 오는 게 시차가 좀 있어서 한 테이블이 한 바퀴 돌고 한꺼번에 싹 다 빠지는 게 아니라 드문드문 한 테이블씩 빠지니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다.
근데 점심 때 물량을 많이 준비 안 하는 거 같다. 대부분 오니기리 세트를 시켜먹는데 한턴 돌고 나면 거의 품절이다. 오니기리를 왜 이렇게 적게 만드시는 거죠...?? 예전에 1차에 못 앉아서 두 테이블 정도 빠졌을 때 세트를 시켰는데, 그때 이미 품절이었다. 오니기리 먹고 싶으면 12시 전 주문할 수 있도록 식당에 좀 일찍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주먹밥이 정말 별미인데, 와사비 주먹밥으로 와사비가 적절히 섞여있어 라멘 국물과 말아 리조트처럼 해먹으면 맛있다. 국자에 국물을 조금 덜어놓고 주먹밥 반은 잘라 비벼먹기... 마치 게딱지에 밥 비벼먹는 것처럼 계속 생각난다. 실제로 다른 라멘들도 맛있는데 내가 돈코츠 라멘을 고집하는 이유 역시 오니기리가 돈코츠라멘 국물과 가장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같이 간 분들도 늘 맛있다며 만족하고 꼭 재방문하게 하는 마법의 주먹밥.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충분히 가치 있다. 꼭 시켜먹어 보기를...!!!
총평-
진한 국물의 정통 일본식 라멘과 와사비 주먹밥의 환상의 조합. 점심 때는 꼭 세트메뉴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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