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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추천 2

개인주의자 선언-문유석ㅣ사회 안의 개인, 그 안에서의 권리와 의무

유쾌한 문체와 명확한 가치관. 문유석 판사의 소시민적인 삶의 태도와 동시에 지식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책 읽으면서 굉장히 공감이 많이 됐다. 인간혐오와 개인주의자 문유석 판사는 이 책 초장에서부터 당당하게 본인은 인간 혐오임을 밝힌다. 다만, '세상과 전면적인 관계를 맺고 싶지는 않다'기보다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관계를 맺고 내 공간을 침해받고 싶지 않아 한다. 나는 이 부분이 굉장히 공감 갔다. 집단주의적인 문화가 주류를 이루는, 아니 그냥 집단주의적인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하는 개인주의자 선언이 얼마나 사회 부적응자 같아 보일까. 하지만 행복도가 높은 나라들은 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 북유럽, 미국 등... 집단주의가 팽배한 사회는 불행할 수밖에 없다. 개인적 기준이 ..

# 독서 2023.07.03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 하는 방법ㅡ움베르토 에코ㅣ철학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미친 세상

가끔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신박하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걸 이렇게 본다고...? 움베르토 에코가 딱 그런 사람이다. 일상에서의 사유와 고찰을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한 책,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 하는 방법이다. 움베르토 에코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유동 사회"를 바탕으로 사유한다. 유동사회란 중심을 잃고 표류하는 사회로 정체성의 위기와 가치의 혼란에 빠져 방향타가 되어 줄 기준점을 상실한 사회이다. 이로 인해 당연히 다양한 사회 문제와 계층 갈등이 유발된다. 움베르토 에코는 그 혼란 가운데에서 기득권/연장자의 시각으로 새로운 사회를 바라본다. 일상 톺아보기 움베르토 에코는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미학자, 언어학자, 철학자, 소설가, 역사학자로 굉장히 박학다식한 학자이다. 책 곳곳에서 그의 지식의..

# 독서 202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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