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패널은 의외로 쏠쏠한 부업이다. 근데 생각보다 주변에서 많이 안 하는 거 같길래 한 번 추천해본다. 나는 대학생 때부터 소소하게 여러 설문조사/여론조사 패널을 해왔다. 그러나 결국 동일 ip로 여러 설문조사를 중복해서 진행하는 건 불가능하고, 돈이 여기저기 산발되어 금액 제한 때문에 현금화도 어려워 지금은 딱 세 개만 한다. 상호보완적인 세 가지 설문조사 사이트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순서는 내가 방문하는 순서이다.
1. Valuedopinions l 높은 수익금, 까다롭고 기타 수익 불가능
https://www.valuedopinions.kr/
높은 단가, 까다로운 설문조사
Valuedopinions는 딱 봐도 외국 설문조사를 한국화해서 공유하는 사이트다. 그래서 홈페이지 구성이 굉장히 단순하고 번역이 이상할 때가 있다. 여하튼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설문조사 한 건당 단가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심지어 저 설문조사들의 분량이 많지도 않다. 실제 설문조사는 예상 설문조사 시간이 적혀있는데 그 7~80% 수준 정도인 것 같다. 예를 들어 특정 설문조사가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홈페이지에서 안내해주면 실제로는 15분 내외로 끝낼 수 있는 수준?
다만 굉장히 까다로워서 설문조사를 지나치게 빨리 하거나 모순된 답변을 여러 번 입력하면 예고도 없이 설문조사가 종료된다. 실제로 80% 수준까지 완성했는데 설문조사가 종료되어 시간만 날린 적도 있으니 좀 신중하게 설문조사에 임해야 한다. 중간 종료 리워드도 없고, 내가 대상이 아닐 때 주는 보상도 없기 때문에 오로지 높은 단가만이 장점이다.
리워드, 보상
리워드는 다양한 편인데 전환 가능한 기준이 높은 편이다. 기본 10,000원 이상이어야 리워드 전환 가능. 심지어 백화점 상품권의 경우 실물상품권을 주기 때문에 받는데 5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한 번의 리워드를 받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
2. 패널나우ㅣ저렴한 단가, 퀵서베이, 서베이 주제 선정 등 다양한 이벤트 및 기타 수익 프로모션 진행
http://www.panelnow.co.kr/recommend/r/abb2d66ea82ffe86a93d977bb7458c6b
설문조사
친숙한 한국형 홈페이지로 딱 들어가면 좀 조잡하긴 한데 필요한 메뉴는 다 바로바로 보여서 편하다.
단가는 좀 낮은 편이다. 보통 2~ 400원 정도로 5분짜리 설문조사가 저 정도 단가. valuedopinions에서라면 1,600원 정도 할 거 같은 설문조사가 패널나우에서는 8~1,200원 수준이다.
하지만 설문조사 참여 외의 부수입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설문조사를 클릭했을 때 대상자가 아니거나 이미 중복 ip로 잡힌 경우 설문조사 참여가 불가능한데, 이때도 50p를 준다. 이외에도 로그인 1p, 퀵서베이3p, 퀵서베이 1p, 퀵서베이 주제 선정 1,000p, 빵빵데이 10p 등 소소한 포인트 적립 기회가 많다.
퀵서베이는 간단한 객관식 설문조사로 한 질문에 대해 본인이 생각하는 답변을 고르면 된다.
빵빵데이는 매월 10, 20, 30일에 퀵서베이를 진행하면 평소처럼 3p가 아닌 10p를 주고, 매주 수요일마다 10p씩 주는 특별 설문조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또 패널나우 락어플도 있어서 핸드폰 잠금화면으로도 쏠쏠하게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리워드 전환
패널나우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포인트 전환, 현금화가 빨리 된다는 것이다. valuedopinions나 엠브레인과는 달리 2,000원 이상이면 바로 계좌로 현금화가 가능하다. 또한 포인트기부나 I-point 전환도 적은 금액부터 가능하니, 소소하게 모으고 빠르게 현금화하도록 하자. 현금화도 10일 이내로 바아아로 계좌에 찍히니 나름 쏠쏠하다. 나는 다른 상품권이나 타사이트 포인트로 교환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3. 엠브레인ㅣ설문조사 단가 보통, 좌담회 기회
https://bit.ly/3Q9jZt4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가장 활성화된 설문조사 사이트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설문조사 업데이트도 빠르고 홈페이지가 제일 깔끔하다.
다양한 설문조사, 보통의 단가
설문조사가 빨리빨리 업데이트되고, 또 패널 수가 워낙 많다 보니 빨리 마감된다. 다양한 주제의 설문조사가 많이 올라오니 재밌다. 단가는 보통 정도로 시간 대비 적절한 단가인 것 같다. 패널나우와 Valuedopinions의 중간 정도.
또한 설문조사 불가능/대상이 아닌 경우에도 50포인트가 지급되므로 꽤나 쏠쏠하다. 나는 실제 설문조사를 진행해 받은 적립금보다는 설문조사 불가능으로 받은 포인트가 더 많다ㅎ
좌담회
사실 엠브레인으로는 많은 적립금을 모으는 편이 아닌데도 계속 이용하는 이유는 바로 좌담회 때문이다. 좌담회는 굉장히 쏠쏠하다. 2시간에 5만원 정도로 인터뷰, 맛테스트 등에 참가하면 3일 이내 계좌로 바로 이체해준다. 시간당 25,000원 꼴이라 단가가 굉장히 높은 편. 또한 좌담회 종류가 굉장히 많이 올라와 본인이 대상이다 싶으면 바로 신청해보자. 물론 신청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다. 직접 전화가 와서 대상자에게 질문을 몇 가지 물어보고 시간을 알려준다. 거기서 된다고 답변하면 안내받은 시간과 장소로 가면 된다!
리워드 전환, 현금화
리워드 전환 방법도 다양한 편이다. 현금 이체도 되긴 하는데 최소 10,000원이라 보통 온라인 상품권으로 전환한다. 근데 문화상품권이 컬처랜드라서 해피머니를 쓰는 나로서는 썩 유용하지 않다. 각 전환 방법마다 지급방법, 단위, 시기가 다르니 확인하고 본인과 맞는 걸로 신청하도록 하자.
나는 늘 Valuedopinions → 패널나우 → 엠브레인 순서로 들어간다.
Valuedopinions에서 단가가 높은 설문조사들을 먼저 다 한 다음에 패널나우에서 이미 진행한 설문조사에 대해 설문 참여 불가능으로 50p를 받고, 로그인 포인트 1p, 퀵서베이에서 3p, 댓글에서 1p를 받은 다음, 마지막으로 엠브레인에서 걸러져서 남아있는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좌담회를 둘러본다.
근데 만약 다 귀찮고 하나만 하고 싶다? 그럼 엠브레인을 추천한다. 설문조사 단가도 나쁘지 않고, 참여 불가 포인트도 있으며 좌담회까지 확인할 수 있어 가장 다양한 수입 수단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주변에 몇 번 추천해봤는데 노력 대비 설문조사 단가가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각 잡고 설문조사를 하기보다는 출퇴근이나 심심할 때 킬링타임용으로 하면 나름 쏠쏠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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