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이나 회사에서 커피 머신을 많이 쓰고는 한다. 2015년 홈카페 열풍으로 커피 머신이 유행하나 싶더니 코로나 대유행으로 집에서 양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커피머신은 마치 에어프라이어처럼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다. 커피 캡슐도 다양하고 저렴하니 커피 전문점에 가는 것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도 있다.
나 역시 회사에서 커피 머신을 쓰는데, 커피 캡슐을 버리다 문득, 매일매일 n개씩 버려지는 커피캡슐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소재 자체는 recyclable한데 일반쓰레기에 뭉텅이로 들어가 있는 커피캡슐들...
찾아본 기사에 따르면, 다른 커피 캡슐의 경우 오프너나 분리 기계를 사용해 열어도 여러 겹으로 레이어 되어 있는 커피 캡슐을 완전히 분해하기는 어렵다. 하단의 다섯 단계의 커피 캡슐을 다 분리해도 플라스틱 본체의 추출구가 투명하거나, 바스켓 맨 끝에 실리콘 처리가 되어 있거나 하면, 애써 캡슐을 분리해도 재활용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기업에서 지원해주는 재활용 프로그램/ 커피캡슐 회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국내에 입점해있는 브랜드 중에는 네스프레소가 유일하다. 따라서 네스프레소에서 판매되는 ▲오리지널 ▲보츄오 ▲스타벅스 엣홈 네스프레소 호환용 3개 제품만이 실질적인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다.
출처 : 뉴스펭귄(https://www.newspenguin.com)
네스프레소, 네스카페 돌체쿠스토 커피캡슐 재활용 프로그램
커피캡슐 회수 프로그램/재활용 프로그램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여하튼 커피캡슐을 구매할 수 있는 공식홈에서 재활용 백을 요청하고, 수거를 요청할 수 있다.
1. 재활용 백 요청[공식홈]
2. 커피캡슐 모으기(쓴 그 상태로)
3. 재활용 백 수거 요청[공식홈]
4. 반품하듯이 재활용 백 내놓기(상자 포장 안 해도 됨)
재활용 백을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하면 주문한 커피캡슐과 함께 동봉되어 온다. 재활용 백에 표시된 선까지 커피캡슐을 담고 다 차면 수거를 요청하면 된다. 그럼 반송 절차와 동일한 방식으로 수거해간다. 그리고 재활용 백 안에 커피캡슐을 넣을 때는 원두 가루를 빼서 씻거나 분리할 필요 없이 쓴 그대로 모아놓으면 된다. 수거 요청할 때도 재활용 백 그 자체로만 밖에 내놓거나 택배기사에게 전달하면 된다. 왜냐? 재활용 백 그 자체로 포장 완료니까!
재활용 백 신청 및 수거 요청(액세서리 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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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olce-gusto.co.kr/flavours/recyclingbag-collection
네스프레소 재활용 프로그램 이용 방법
1. 재활용 백 주문
커피 캡슐을 주문하며 동시에 재활용 백을 주문할 수 있다. 재활용 팩은 1회 최대 2개까지만 주문 가능하다. 재활용 백은 커피 캡슐과 함께 동봉되어 배송된다.
2. 사용 및 커피캡슐 그 상태로 모으기
굳이 커피캡슐 뚜껑이나 필터를 분리하거나 원두 가루를 빼낼 필요 없이 쓴 그대로, 커피머신에 쌓인 캡슐 그대로 모아놓으면 된다.
3. 선까지 다 담았으면 수거 요청하기
네스프레소 홈페이지에 커피캡슐을 새로 주문할 때 수거 요청과 새로운 재활용 백 주문을 같이 하면 된다! 네스프레소는 주문 금액이 0원을 초과해야 주문할 수 있기 때문에 재활용 백만 주문하거나 수거 요청만 하는 건 불가능하다.
4. 재활용 백 반품하기
재활용 백은 별도 상자 포장할 필요 없이 그대로 배송지 주소에 두면 된다. 근데 재활용 백에 붙어있는 동봉용 테이프가 약하기 때문에 가끔 뜯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입구 부분을 박스 테이프로 한 번 더 고정하는 걸 추천!
마치 반품하듯이 택배기사가 알아서 회수해가기 때문에 주소나 이름을 적을 필요도 없다. 단, 물품보관서 같은 곳에 맡기는 경우에는 수거해 가는 택배사나 주문자 이름 정도는 참고차 적어주자.
네스프레소는 오프라인 매장에 수거 지점도 있으니 해장 지점이 근처라면 직접 가서 반납? 해도 된다. 근데 문제는, 서울에만 딱 35개가 있어서 다른 지역의 경우는 불가능하다는 거... 회수 요청은 커피 캡슐을 주문 꼭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오프라인 지점 직접 반납은 그런 거 없이 들르는 김에 반납할 수 있어서 좋다.
https://www.nespresso.com/kr/ko/storeLocator#map-results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재활용 프로그램 이용 방법
1. 재활용 백 주문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도 마찬가지로 캡슐을 구매한 홈페이지에서 재활용 백을 요청하거나 수거를 요청할 수 있다. 네스프레소와 달리 재활용 백 수량 제한이 없는 것 같다.
https://www.dolce-gusto.co.kr/flavours/recyclingbag-collection
[재활용 프로그램]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온라인샵,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정기배송(캡슐투도어), 또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네슬레 공식몰에서 제품 구매 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프로그램 상세 내용을 확인하시거나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클럽 (080-234-0070)...
2. 이용 후 수거 요청
동일한 홈페이지에서 수거 요청하면 구매처로 지정된 주소로 택배기사가 수거하러 방문한다. 네스프레소와 달리 오프라인 매장, 오프라인 지점에서는 회수할 수 없다.
기타 커피캡슐 재활용 백 이용 팁
써보니, 재활용 백을 꽉꽉 채워서는 안 되고 한계인 선이 있다. 재활용 백 하나당 캡슐 6~70개 정도를 넣을 수 있다. 2개월치 커피 분량만 사서 재활용 백을 요청하는 걸 추천한다. 너무 오래 두면 보관에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 또한 습기 찬 곳에 두면 재활용 백 안 쪽에서 물기가 고이니 햇빛 드는 곳에 두는 걸 추천한다. 물론 원두향이 나서 냄새가 역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벌레 꼬일까 봐 걱정된다. 아무래도 물기를 다 말리기 힘드니...
또한 보통 재활용 백 마감 부분에 양면테이프가 붙어있기는 한데 잘 떨어진다고 하니 테이프로 한 번 더 봉하는 걸 추천한다. 근데 사실 재활용 백에 지퍼백이 있기는 해서 잘 잠그면 될 것 같기는 한데... 물품보관소 직원이 재활용 백 입구를 한 번 더 봉하더라.
커피캡슐 재활용 후기
커피캡슐은 매일 이용하고 쌓이는 게 눈에 보이는 만큼 환경오염에 대한 죄책감도 쉽게 쌓인다. 그래서 소비자들도 직접 커피캡슐을 분리해 분리배출하고 다회용 디스펜서를 이용하려고 노력한다. 일리에서는 호환이 가능한 다회용 커피캡슐이 있더라. 안에 원두 가루를 넣어 커피머신에 올리는 것이다. 그럼 추출된 이후의 원두 가루만 폐기하면 되니 알루미늄 쓰레기는 나오지 않는다. 근데 귀찮아서 어떻게 함...;;
결국 기업에서 나서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대량으로 수거되니 재활용하기도 편하고, 수거 및 회수처가 명확하니 소비자들도 구매처와 동일한 회사에 요청하면 돼 편하다. 죄책감과 노력이 소비자들에게만 전가되는 이 기이한 현상.. 네스프레소 커피캡슐 재활용 프로그램을 이용해보니 생각보다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았다. 커피캡슐이 호환되거나, 통일된 재료를 구성하는 커피캡슐의 경우에는 공통된 수거처가 있으면 재활용/환경보호에 더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요즘 mz세대는 가치소비나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크게 갖고 있다는데, 소비 패턴의 변화를 파악하고 재활용 가능한 수단이 빨리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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