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는 어느덧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보편적인 음식이 되었는데, 느슨해진 동남아씬의 긴장감을 준 홍콩식 쌀국수 맛집, 남기분면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는 디스트릭트y 건물. 여의도가 늘 그렇듯이 건물들이 굉장히 많고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북적거려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SK증권빌딩 검색하고 가는 것이 빠르다.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남기분면은 여의도에 ifc몰점과 디스트릭트y점 이렇게 두 군데가 있다. ifc몰은 ifc몰 안에 있다기보다는 지하철역 연결 통로에 위치해 있는데, 점심시간에 좀만 늦게 가도 사람이 많아 웨이팅을 해야 한다. 그래서 주로 디스트릭트y점을 더 자주간다.
남기분면 디스트릭트y점은 해당 건물의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바로 오른쪽 코너에 있다. 밖에 사람들이 줄 서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대부분은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려 기다리는 사람들이니 웨이팅에 너무 쫄지 말자.
공간은 굉장히 넓은 편으로, 혼자 먹을 수 있는 일인용 테이블부터 6인용 테이블까지 있다. 2인용 테이블을 붙여서 먹을 수도 있으니 공간 활용이 괜찮은 편.
메뉴
메뉴는 쌀국수 네 종류에, 토핑을 마음껏 넣어 먹을 수 있는 레시피 제조가 가능하다. 나는 마라미엔에 스프링롤을 토핑으로 추가해 주문했다.
마라 귀신인 나로서는 마라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높을 수밖에 없는데 남기분면의 마라는 정말 깊은 맛이 난다!! 단순히 맵고 짠 게 아니라 마라 재료의 향이 확 난달까.. 얼큰한 짬뽕 국물 같은 느낌이다. 매운맛이 2단계로 표현되어 있는데 그렇게 맵지는 않다. 딱 신라면 국물 정도의 맵기.
또한 토핑인 스프링롤은 그 바삭한 튀김이 아니라 두꺼운 원형 어묵인데 비린 맛이 강하지는 않다. 딱 마라 국물에 중화되어 짭쪼름한 사이드 느낌으로 먹을 수 있달까.
계속 생각날 거 같은 맛이다. 나는 원래 탕보다는 샹궈파인데, 마라탕과는 또 다른 매콤함이 느껴진다. 먹고 나면 속이 싸악 내려가는 느낌이라 종종 땀 뻘뻘 흘리며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 생각날 거 같다. 회식이나 데이트보다는 친구들끼리 와서 편하게 먹는 걸 더 추천한다.
총평-
깊고 진한 홍콩식 쌀국수의 정수. 색다른 쌀국수를 먹어보고 싶다면 토핑 추가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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