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힙한 곱창/대창집이 아닌 옛날 회식 장소 같은 느낌 그대로. 원조 곱창집의 느낌이 여전한 황소곱창 목동점.
위치
위치는 오목교역 목동 현대백화점 정문 앞 횡단보도를 건너면 커다랗게 간판이 바로 보인다.
영업시간
낮 12 ~ 밤 11시
보통 곱창은 소주로 부어라 마셔라 하는 안주이기 때문에 늦게까지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밤 11시면 닫는다.
공간은 협소하지는 않다. 대부분의 곱창집이 으레히 그렇듯 동그란 불판 테이블이 10개 정도 있고 안쪽엔 신발 벗고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또 따로 있다. 내가 갔을 때는 늦지 않은 시간이라 사람들이 시끌벅적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연령대는 확실히 높은 편이다.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소주를 원샷하고 식당 밖에서 담배 피우는 아재들을 볼 수 있다.
메뉴
곱창은 어딘들 비싸니... 그래도 여긴 모듬곱창에 정확한 그램수까지 명시해줘서 좋다. 모듬곱창도 대, 중, 소가 있으니 각 부위별로 추가하기가 용이하다. 차돌박이, 해장국, 전골 포함 다양한 메뉴가 있는 편으로 곱창이 부족하다면 다른 메뉴를 추가해 먹어보자!
기본 밑반찬/ 안주 세팅은 천엽, 선지 등의 내장류와 된장찌개! 된장찌개 진하니 맛있다.
황소곱창은 모듬곱창의 가격이 각 부위별 가격이랑 크게 다르지 않아 좋아하는 부위만 시켜 먹는 게 더 유리하다. 그래서 모듬곱창 소(250g, 25,000원)에 대창을 추가해 먹었다. 보통 모듬곱창은 중 사이즈부터 있어서 소수의 인원이 가면 울며 겨자 먹기로 모듬곱창을 시키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소자 모듬곱창도 있어서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맛볼 수 있고 거기에 좋아하는 부위를 추가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
곱창은 초벌되어 다 구워져 나오기 때문에 염통은 먼저 먹고 다른 내장들은 다 익으면 천천히 먹으면 된다. 점원이 와서 뒤적뒤적 고기를 구워주지는 않는다. 근데 찍어먹는 소스가 좀 시큼했다. 요즘의 곱창집 소스는 간장베이스에 매콤함이 첨가되어 있다면 여기는 식초같은 시큼함이 더 메인인 맛... 신기...
곱창집은 어딜 가든 같은데, 항상 양이 굉장히 적게 느껴진다. 곱창/대창 너무 비싸... 그래도 부추나 콩나물 등의 밑반찬을 더 달라하면 준다. 버섯과 야채들 사이사이에 곱창이 잘 숨어 있으니 타기 전에 호다닥 집어먹도록 하자.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곱창이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번화가에는 늘 깔끔한 곱창집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오목교역에도 현대백화점 앞 블록에만 3개 정도의 곱창집이 있는데 그중 2개는 젊은애들이 타겟으로, 하얗고, 어두운 인테리어에 종업원들도 다 어리다.
근데 황소곱창 목동점은 우리가 옛날에 생각했던 그.. 아재들이 많이 가고 소주를 원샷하며 회포를 푸는 듯한 느낌이 여전하다.
총평-
옛날 느낌 그대로의 곱창을 먹고 싶다면 추천. 다양한 조합의 메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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