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흥창역 맛집] 자연산 활어회 갯배ㅣ가성비 좋은 고오급 느낌의 룸 횟집

자연산 활어회를 이 가격에??!! 이런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위치

광흥창역 4반 출구 바로 앞! 역이랑 가까워 좋다.

근데 주차가 불편하다. 가게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6대 정도만 주차 가능하고 그 외에는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갯배 근처 유료 주차장은 4번 출구 방향에서 우회적 2번 하면 롯데슈퍼 앞에 있다. 시간당 4천원 수준이니 참고하자. 나는 저녁에 6시 30분쯤 갔는데 이미 주차장이 꽉 차 있었다.

공간

1층의 홀과 최근에 확장한 2층 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도 좁지는 않다. 4~6인 테이블 6개 정도? 근데 좀 시끄러울 수는 있을 거 같다.

1층 홀

가게 상호를 정면으로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 공간이다. 여기는 다 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룸은 6~8인까지의 공간으로 9개의 룸이 있다.

복도식 룸 구조

좌식과 입식의 룸이 모두 있어 대접하는 자리에 맞출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장점!! 방음이 완벽하진 않지만 또 미닫이 문이 있어 독립적 공간의 느낌이 있다.

좌식. 6인룸

입식. 8인룸

프라이빗한 룸에 소규모 공간이라서 딱 연말 팀/파트 회식으로 적합하다. 요즘은 대거로 모여 먹고 죽는 왁자지껄한 회식보다는 소규모로 대화 위주의 회식이 많기 때문에 이 문화에 딱 맞는 식당이라고 할 수 있다.

 

 

메뉴

메뉴판.. 사진 못 찍었다. 일단 가격은 모둠회 크기에 따라 6~ 10만원 선에 프리미엄 코스인 '갯배 스페셜'은 4만원, 6만원선이니 자연산 활어회치고는 나쁘지 않은 가격. 특히 인당 4만원선에서 코스를 먹을 수 있다!!

나는 6만원 갯배 스페셜을 먹었다. 메뉴가 순서대로, 인원수 대로 천천히 나오기 때문에 회 몇 점 먹었는지 까먹지 말자ㅎㅎㅎ

개수별로 나오는 코스. 문어회, 조개(?), 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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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모듬회!! 다금바리, 감성돔, 뭐 어쩌고. 이렇게 세 종류의 회가 나온다. 다금바리 회 처음 먹어보는데 엄청 쫄!!깃!!한 식감이다. 확실히 자연산 활어회는 양식보다 더 쫄깃하고 싱싱한 느낌이 있다. 오물오물 씹어먹기 좋았음. 회 두께가 얇은 편인데도 오래 씹을 수 있을 정도의 통통한 식감이 있다.

세 종류의 회-3인분 양

그다음은 바로 이 가자미 구이!! 난 이게 너무 맛있었다. 살코기도 많고 엄청 고소하더라. 근데 웃긴 게 이 가자미 구이도 인당 한 마리씩 나와서 양이 꽤나 많다.

가자미구이

마찬가지로 개수대로 나오는 어패류 모듬.

석화, 가리비, 돌멍게, 멍게, 해삼

돌멍게. 돌멍게 처음 먹어봤는데 간장 같은 거 안 찍어 먹어도 짜고 맛있더라. 근데 잘 안 뜯겨서 애 좀 먹었다. 그냥 멍게랑은 확실히 좀 다른 맛.

마지막 매운탕!! 매운탕은 좀 늦게 달라하면 천천히  준다. 매운탕 국물이 대박이었다. 매콤한데 약간 달달한.. 칼칼하지는 않았다. 라면 국물 같은 느낌으로... 해장용으로 대박일 듯.

 

사진만 보면 뭐 코스가 얼마 없어 보일 수도 있는데, 쓸데없는 스끼다시 자잘하게 많이 나오는 것보다는 퀄리티 좋은 회와 석화 등이 큼직하게 나와서 더 좋았다.

근데 의외로 서비스가 좀 느렸다. 이런 식당은 주로 비즈니스 회식이 많기 때문에 요구하는 서비스가 정형화되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센스가 덜한 느낌이었다. 밑반찬도 8명이 앉으면 각 테이블에 하나씩 세트로 주는 게 상식 아닌가. 근데 여기는 가운데 하나만 둔다. 그리고 초장이 한 단지에 크게 있는데 그거 하나 더 달라하니 초장 뜨는 숟가락은 안주더라. 뭔가 필요한 걸 따박따박 하나씩 일일이 말해야 한다는 거... 그리고  밥이나 튀김, 새우 등이 재료 부족으로 없어서 좀 아쉬웠다. 여기 새우 맛있다던데...

그래도 가격 대비 너무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다. 사실 생각해 보면... 모둠회를 제외하고는 어패류 아홉 점 먹는 수준밖에 안 되기는 하는데, 왜인지 배불리 먹고 나왔다. 좀 느긋하게 대화하며 먹는 공간인 듯하다.

총평ㅡ
가성비 자연산 활어회. 회사 회식으로 강추. 가족끼리 소모임으로도 좋을 듯. 또 가고 싶다. 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