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

1시간 안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리샹룽

whateverilike 2021. 10. 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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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우리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뿐 아니라 사고를 결정하고 최후에는 문화를 결정한다. - 심리언어학자 사피어-워프

 

# 갈등 해결의 대화법

 

   사회생활을 하면 할수록 느끼는 게 바로 소통의 중요성이다. 사실 대화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다면 지금까지 하듯이 의례적으로 대화하면 된다. 그러나 말을 하면서 갈등이 생기고 또 갈등을 풀기 위해 대화를 해야 할 때, 대화의 방법론적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특히, 다른 사람과의 협의에서 우위를 점하고 원활한 문제 해결이 필요한 상황에서 더욱 중요성을 느낀다. 이에 이 책은 상황에 따라, 대상에 따라, 독자의 지위에 따라 각각의 사례들을 알려주는 실천서의 느낌이라는 점에서 대화와 소통에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오랜만에 정말 필요에 의해 읽은 책.

    원래 이런 류의 도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의외로 실생활에서 적용하기 쉽지 않고(직장에서 한순간에 평소와 다른 언어를 구사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스스로 실천을 하는 편도 아니어서 그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럴듯한 이야기를 재확인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최근 타팀과 협의할 일이 늘어나며 갈등을 겪고, 좌절하며 “소통이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들었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있다. 

  1. 관계의 벽을 허물고 이어주는 말
  2. 말을 자신을 돋보이게 만든다
  3. 사고를 리드하는 연설에 주목하라
  4. 말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책의 흐름은 일상생활에서의 관계성 대화에서 시작해 대화가 개인에게 중요한 이유, 다수를 대상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연설의 방법, 그리고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의 중요성이다.  전반적으로 읽으면 으레 그럴법한 말들이지만 실천을 염두에 두고 읽다 보면 내가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대화의 기술들에 집중하게 된다.  

 


#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완벽한 대화는 그 대화의 기조를 결정한다. 당신이 처음에 무슨 말을 했는지에 따라 그 대화가 어디에 멈출 것인지 결정된다.

  • 결국, 상호 간의 대화란 대화의 시작부터 마침까지 한 단락의 완결인데, 그 대화의 From~ to 흐름은 전적으로 처음에 어떻게 말문을 여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 시작과 끝, 그리고 대화의 목적에 충실한 대화가 바로 완벽한 대화.

 

2. 비폭력 대화 조건

  • 평화적 대화의 지름길은 평가가 아닌 관찰이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갈등을 야기하지 않을 대화법은 절대 “평가”가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다음의 네 가지 요소를 지켜야 한다.

     ◎ 관찰

        “쟤는 양치를 잘 안 해.” 는 “잘”이라는 평가가 들어간 것 → “쟤는 일주일에 2번을 양치를 안 하고 잠들었어”와 같은 사실만

     ◎ 느낌

          느낌은 자신의 감정이고 생각은 자신의 평가이다. “나는 기타 연주를 잘 못해” X → “나는 내 기타 실력에 실망했어” O

     ◎ 욕구

          자기 욕망을 “구체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

     ◎ 부탁

          상대방이 내 부탁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 필요

 

 

3. 갈등을 풀어주는 말의 비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다. 물론 협상에 관한 대화법도 매우 중요하지만 당면해 있는 나의 문제가 갈등인지라 더 집중하면서 읽었던 부분이다. 

  • 실마리 찾기

   ㅣ 갈등을 마주했을 때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갈등은 얽힌 실타래로 갈등을 풀고 싶다면 실타래를 먼저 찾아야 한다. 갈등에 직면하자. 

 

  • 상대방이 자신의 요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자.

   ㅣ 많은 사람들이 필요와 이익을 혼동한다.

   ㅣ 만약 누군가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것에 불만을 토로한다면 “아이들이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데 왜 그러시죠? 너무 예민하신 거 같은데요.”라고 말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이전에 문제를 야기한 적이 있나요? 아니면 단순히 불편하신 건가요?”라고 실제 발화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확인하게끔 하자.

  • 상대방의 기분을 받아들이기
  • 호기심을 가지기

    ㅣ 상반된 관점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왜 이 사람은 이걸 고집하지? 왜 그런 일을 했지? 어떻게 해야 이 사람과 효율적으로 갈등을 풀 수 있을까? 등의 궁금증이 있어야 상대방의 원활히 실마리를 풀 수 있다. 

  • 원칙을 깨자. 

    ㅣ 사회학자 로저 굴드에 따르면 갈등은 사람들의 지배관계를 규정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따라서 나의 경계, 선을 먼저 명확히 하면 상대방도 그 선을 지켜줌으로써 갈등을 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    이외에도 스토리텔리의 중요성이나 신뢰감을 주는 대화법, 협상의 방법, 자기 어필의 방법 등 다양한 사례들이 적혀있다. 한 상황만  깊이 들어가 설명해 주지는 않지만 본인에게 필요한 상황이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더욱 집중해서 보게 될 것이다.
  •    나아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대화법뿐 아니라 긍정적 언어는 긍정적 사고와 문화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언어 태도를 권장한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은 대화의 어려움에 직면한다. 그때 한줄기 빛까지는 아니더라도 스스로의 언어습관을 되돌아보고 개선할 수 있는 소소한 핸드북, “1시간 안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이었다. 

 

 

갈등을 마주하기를 두려워말자. 두려움은 사회생활의 차단막이다. 갈등에 자신감을 가지자. 당신은 반드시 돌파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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