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역 맛집] 고릴라쉐프ㅣ다양한 주종과 분위기 좋은 술집 추천

여의도에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
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분위기도 좋고 룸도, 홀도 예뻐서 마음에 쏙 들었던 고릴라쉐프 비스트로 펍!

 

위치

여의도 유창빌딩 2층에 위치한 고릴라쉐프 비스트로 펍. 2층 올라가자마자 시끌벅적하다.

 

공간

고릴라쉐프는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펍이 추구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수많은 술 배너들과 잔 종류.

고릴라쉐프는 메인이 홀인 공간으로, 가운데 크게 홀이 있다. 근데 특이한 게 의자가 일반적인 의자가 아니다! 테이블을 한 가운데에 두고 원형 소파가 빙 두른 형태의 의자.

사실 이런 좌석은 공간 효율이 떨어지는데 고릴라쉐프는 "비스트로 펍"의 분위기를 고수하기 위해 사용하는 느낌. 확실히 좀 더 감성 있고 힙한 느낌이 있다. 옆에 가까이 앉아 친한 친구들과 편하게 있기도 좋고. 공간에서 고릴라쉐프가 추구하는 "펍"의 감성이 느껴져서 좋았다.

 

하지만 입구와 주방 사이의 안쪽에 룸도 있다.

룸 공간 역시 소파 의자로, 문이 있고 방마다 문 옆에 벨이 있기 때문에 독립적이다. 룸은 왜, 노래방같은 느낌이 있기는 한데, 방음도 나쁘지 않고 의외로 괜찮다. 6인 정도까지는 수용가능한 방. 그 이상은 좀 좁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소규모 회식까지는 가능한 수준이라 1차는 식사하고 2차로 건너오기에 좋은 공간이다.

요런 느낌

메뉴

고릴라쉐프는 정말 펍다운 펍인게, 술 종류가 굉장히 많고 디테일하다! 와인, 위스키, 수제 맥주, 소주 등등

맥주 종류도 다양하다!

안주도 그래서 다양하다. 다양한 술 종류에 맞출 수 있게 소시지, 치킨, 학센, 라면, 파스타, 샐러드 등... 사실 이름에 "쉐프"가 들어가는데, 거의 식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안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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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안주로는 새우칩이 나온다. 냠냠

사실 고릴라쉐프는 다양한 술종류와 맞먹게 유명한 것이 바로 다양하고 맛있는 안주다. 다른 블로그 사진들을 보면 양도 많고 맛도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나는 2차로 고릴라쉐프 여의도점을 간 거라 가볍게 먹기 위해 과일안주와 흑맥주를 시켰다. 과일안주라니!!! 요 근래 부린 최고의 사치다.


과일 안주는 나쁘지는 않았는데, 천천히 대화하며 먹기에는 과일이 말라버려서 비추다. 차라리 음식이면 식어도 양념맛에 먹을 수 있는데 과일은 답도 없더라. 과일 안주에는 수박, 바나나, 파인애플, 귤, 키위, 방울토마토가 나온다. 특별한 과일은 없이 그냥 평범한 과일들이 조금씩 나오는 수준.

천하제일 사진 못찍기 대회

그리고 시킨 기네스 흑맥주!! 너무 귀여웠다.
거품 위에 계피로 그림을 그려 주는데 이렇게 디테일한 게 가능하다니... 마시기 전에 먼저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었다.

발랄-한 그림

고릴라쉐프 매번 지나가면서 이름 때문에 궁금했는데, 처음 방문해 보니 너무 마음에 쏙 들었다. 사실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기는 한데, 편하고 여유롭게 한잔 할 수도 있고, 맛있는 안주를 곁들여 식사처럼 푸짐하게 먹을 수도 있으니, 여러 니즈를 충족하는 공간임에는 틀림없다.

 

총평-
편하게 힙한 분위기의 비스트로 펍, 고릴라쉐프. 퇴근 후 가볍게 한잔하거나 맛있는 안주 먹을 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