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돈내산) 음식

[합정역 맛집] 타인 나자신ㅣ커피와 맥주 한잔의 북카페

whateverilike 2023. 2. 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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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은 곳곳에 신기하고 예쁜 카페와 식당이 많다. 요즘 합정 자주 가는데 갈 때마다 망리단길의 위엄을 느낀다.

그중 갑자기 조용히 책을 읽고 싶어 방문한 북카페 타인 나자신. 공간이 굉장히 예뻤다.


 

 

위치

합정역 7번 출구에서 15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북카페 타인 나자신. 

너무 깊숙이 있어서 좀 멀다 싶다가도 들어가는 길 내내 합정의 힙한 식당과 카페들을 많이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골목에 3층짜리 벽돌 건물!! 

내가 갔을 때는 간판 조명이 좀 꺼졌었는데, 여하튼 간판이 당당하게 타인 나자신이라고 외치고 있다.

 

 

 

건물의 오른쪽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계단이 있다.

건물 구조가 좀 특이한데, 보통 나선형으로 돌아가는 계단과 달리 여기는 그냥 일자로 쭉 1, 2, 3층 구분이 있다. 

 

저렇게 계단 올라가다보면 왼편에 냅다 새로운 층의 새로운 가게가 보여서 공간지각능력의 혼선이 생긴다.

하지만 구조만큼 힙해서 건물 자체가 좀 기억에 남는다.

 

타인 나자신이라는 간판을 발견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또!!! 계단이 있다.

 

 

 

공간

공간이 광장히 특색 있고 멋있다.

좌석이 공간 대비 많지는 않지만 여유롭게 앉거나 일반적인 카페와 좌석 배치와는 달라 독특한 경험이었다.

 

 

 

또한 타인 나자신에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는데, 이름이 칸트이다! 너무 귀여움!

친화력도 굉장히 좋아서 계단 앞까지 손님 마중을 나오고 수다쟁이라 계속 말건다. 아래 사진도 자리 앉으려 하는데 칸트가 먼저 다가온 것!!

칸트 공간. 칸트 자리 상전 자리.

 

 

메뉴

메뉴는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거라 키오스크에 옆으로 계속 넘기다 보면 카페와, 맥주, 안주 메뉴까지 있으니 상단 우측의 노란 화살표를 꼭 눌러보자. 

 

메뉴 사진은 못 찍게 하셔서 없는데, 가장 저렴한 에스프레소랑 아메리카노가5,500원, 바닐라라떼, 플랫 화이트, 연유라떼 등이 7,000원, 콜드 브루는 무려 12,000원이다!! 여기에 아이스인 경우 +500원!! 가격이 굉장히 비싸다. 티 종류도 기본 5,500원이고 레몬차나 핫초코는 8,000원이라 굉장히 음료가 비싼 편.

 

책맥이나 와인 한잔 하며 술을 마실 수 있는데, 맥주와 와인도 다 글라스당 15,000원~ 20,000원 사이다. 와인은 보통 와인바에서 글라스당 15,000원 이상이니 그렇다 쳐도 맥주와 커피가 왜 이렇게 비싼지...

 

그렇다고 커피가 맛있냐?하면 절대 아니다. 카페 라떼나 바닐라 라떼 둘 다 모두 물이 섞인 맛이었다. 우유나 연유 맛은 거의 안 났고... 실제로 네이버 후기에 봐도 커피가 맛이 없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정말 맛이 없었다. 

 

또한 프라이빗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있었다. 사장님의 프라이빗한 공간... 딱 사장님이 작업하시는 공간인데 거기에 카페도 차려놓은 것 같은...?? 사장님은 친절하시다.

 

북카페라기보다는 다이어리를 쓰거나 친구랑 수다 떨러 가는 게 더 어울리는 공간 타인 나자신. 노래도 클래식 나오다가 갑자기 nct127 노래 나오고 막 대중없다. 물론 낮에는 조용히 책 읽는 손님이 많다고 하기는 하는데, 저녁에는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책을 읽기는 불편하다. 합정에는 공간이 예쁜 북카페들이 워낙 많아서 다음에 또 갈 거 같지는 않다.

 

 

총평-
낮에는 조용하게 북카페, 저녁에는 가벼운 술 한잔 하는 공간인 듯한 타인 나자신. 다음에 또 갈 거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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