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 비범한 용산양다리.
다리째로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 양고기를 또 어디 가서 먹어보겠어.
위치
지하철로 가긴 애매한 용산 양다리. 그래서 주로 자차를 갖고 간다.
영업시간
매일 12:00 ~ 23:00
* 연중무휴 / 주말, 공휴일 22시 마감
무려 연중무휴!!
언제가든 오픈해 있는데, 언제 가든 사람이 많다ㅎ
특히, 용산양다리는 주차 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협소해서 저녁에도 6시 30분에 이미 주차 자리가 다 차있더라.
용산양다리 주차는 가게 바로 옆쪽 야외에 있다. 노상 주차로 차가 4대 정도 들어가면 풀인데, 눈치껏 가게 문만 안 막으면 가게 앞에 주차를 용인해 주기도 하더라.
공간
용산양다리는 주로 단체로 오는 회식에도 적합한 공간이다.
기본 4인 테이블이고, 테이블 간격이 넓지는 않아서 좀 시끄럽지만...
5인 이상 단체 회식도 테이블을 붙여서 자리를 마련해 주거나, 카운터 바로 뒤에는 9인 정도 수용되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니, 단체 예약이 필요하다면 확인해 보자.
메뉴
용산양다리는 양꼬치, 양다리, 양갈비를 비롯해 양삼겹같은 특이한 메뉴와 요리류도 굉장히 다양하다!!!
메뉴 구성 자체에서부터 양고기와 요리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다.
용산양다리는 예약하는 경우, 양다리구이를 우선 주문해야 하는데(조리에 20분 이상 걸리기 때문), 양다리구이 대자가 4인분 정도 되니 참고하자.
대망의 양다리구이!!!!
아예 양다리 통째로 테이블에 올려 직접 구워주고 잘라준다.
양다리가 작다고 느낄 수 있는데 어린양다리라 질기지 않고 적당히 부드럽다. 양고기가 다 익은 것 같다고 직접 자르려고 하면 직원이 와서 "이런 건 우리가 해야 해요"라며 직접 잘라준다. 매우 친절하고 유쾌!
양념은 매운 양념과 소금 두가지가 자리에 마련되어 있다.
용산양다리의 양고기는 비린내가 덜 난다. 물론 라무진 수준은 아니지만 예민하지만 않는다면 먹는 데 불편하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다음날 옷에서 비린내가 별로 나지 않았다!!
또한 용산양고기의 특장점은 바로 다양한 요리류!! 이 요리류가 가성비가 굉장히 좋다.
또 사장님과 점원분들도 센스가 굉장해서 요리 하나를 시켜도 테이블 단위로 작은 접시에 나누어 주니 먹기에도 편하다. 왜, 회식에서 큰 접시에 나오면 그걸 나누느라 앞접시가 너무 많이 필요하고, 나누는 사람도 귀찮은 경우가 있는데, 용산양다리는 그럴 필요가 없어서 너무 편하게 잘 먹었다.
기본으로 계란국이 나오고, 순서대로 두부무침, 건두부볶음, 향라새우, 가지튀김, 연두부무침, 바지락볶음으로, 각 메뉴는 1/4인분이라고 보면 된다. 즉, 한 접시당 4~5,000원 수준이라 미쳐버린 가성비!!!
맛도 좋고, 서비스도 넉넉하게 줘서 술이 술술 들어갔다. 가지튀김이 특히 맛있었는데, 가지맛이 거의 안 나고 양념이 너무 맛있었다. 연두부무침의 양념도 달달한데 질리지 않게 너무 맛있었고, 바지락볶음 역시 조금은 짠맛에 달달한 고춧가루가 들어가 소주 안주로 제격이다!!
마지막으로 마라전골!!!
양다리를 먹고 남은 작은 고기들은 모아서 마라전골을 만들어 준다. 추가금 10,000원이면 뜨끈한 국물로 마무리를 할 수 있다. 마라향이 강하지는 않아서 마라탕이라기 보다는 마라훠궈, 샤브샤브와 가까운 느낌. 하지만 위의 다양한 요리를 먹으며 튀김, 볶음, 무침 등 다양한 달달하고 걸쭉한 소스를 많이 먹어 더부룩한 배를 싸-악 내려주는 완벽한 마무리다.
마지막까지 만족스러웠다.
일단 양다리가 통째로 나오는 퍼포먼스와 함께 다양한 가성비갑의 요리들, 센스 좋은 사장님과 서비스들이 용산양다리에 있는 내내 행복하게 해 주었다.
다만, 요리가 좀 오래 걸릴 수 있으니 미리미리 시키는 걸 추천한다. 테이블 회전율이 느린 편은 아니지만 술을 주로 마시는 만큼 가늠할 수 없으니 무조건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총평-
통째로 주는 양다리, 직접 구워주는 서비스와 센스. 맛있고 가성비 좋은 요리류. 단체 회식이나 친구들끼리 무조건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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