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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필사 후기] 영어필사 100일의 기적ㅣ영어 초보들을 위한 미라클모닝 교재

whateverilike 2022. 9. 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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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필사는 영어 공부, 특히 작문에 크게 도움 되는 공부법으로 추천이 많다. 나 역시 영어 필사를 몇 번했었는데 결국 습관으로 만드는 건 실패했다.

그러던 와중, 눈에 띈 책. 내용을 보니 쉬운 편이라서 부담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작가의 의도가 공감이 됐다. 사람은 성공이나 돈에 상관없이 두려움과 용기에서 방황한다는 것. 그래서 그를 강조하고 긍정성을 곁에 두는 것. 미라클 모닝의 6단계 중 하나로 자기긍정이 있는데(감사일기를 쓰거나, 자기 자신을 세뇌하는 말을 적거나) 그때 활용하면 좋을 거 같은 책이다. 책의 부제대로 하루 10분, 작은 습관이 만드는 커다란 변화랄까.

 

 

책 구성은 용기, 사랑, 행복 등의 큰 챕터와 그 하단의 세부적인 실천강령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Courage(용기) 챕터에는 You are brave. Find your passion. Be committed. 등의 내용들로 구성됨.

 

근데 한 달만 해보니... 한달만 하면 충분한 거 같아서 그 뒤로는 그만뒀다.

 

 

일단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긍정적인 자기 확신 표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미라클 모닝의 6단계 중 3~4번째 루틴으로 자기 확신, 긍정적인 글귀를 읽거나 작성해보는 걸 추천하는데, 그때 딱 좋은 책이다. 내용이 다 긍정적이고, 개개인의 특별함과 용기를 예찬하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긍정적인 내용과 자기 응원을 통해 하루를 충만하게 시작할 수 있다.

 

2. 습관 들이기 좋은 난이도와 시간

하루 필사에 걸리는 시간은 정말 짧다. 만약 한 번 필사만 하는 거라면 3분 내외, 한 문장 외워서 한 문장을 쓰는 방식으로 하면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10문장 내외로 이루어진 한 문단 정도의 분량에,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대부분 유사한 말들을 다른 표현으로 한다. 예를 들자면, You are precious. ~~ That why you deserve happiness. 이런 식으로 여러 표현으로 동어 반복하는 느낌의 글들. 그래서 어렵지 않게 부담 느끼지 않고 습관으로 만들기에 좋다.

 

3. 자유도가 있다.

책에서 필사 방법으로 소개하는 건 두 가지이다. 매일매일 하나씩 하기, 이틀에 한 번꼴로 여러개 한 번에 하기. 결국 습관을 어떻게 들일 건지는 개인 선택이다. 나는 매일 아침 명상하는 기분으로 했기 때문에 매일 한 개씩 했었다.

어느 챕터부터 할 것인지, 일주일에 몇 번을 할 것인지, 어느 시간대에 할 것인지 등 필사 방법은 다 개인 자율이고 책에서는 가이드나 옵션을 여러 개 제시하기 때문에 원하는 방법을, 자신과 맞는 방법으로 필사하면 될 것이다.

 

 

 

효과


내가 필사 전 기대한 효과는 두 가지다. 자기긍정과 영어실력 향상. 과연 한 달간의 필사 결과는 어땠을까.

 

1. 자기긍정 O

구성된 내용들이 다 긍정적이거나 나를 cherish 하기 때문에 정돈된 정신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만약 저녁에 한다? 그럼 감사일기 쓰는 느낌으로 하루 고생한 나를 격려하며 마무리할 수 있다. 뭔가 '명상'을 하는 기분이랄까. 아침에 제시간에 맞춰 필사 한 장을 하고 나면 뿌듯하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 수 있을 거 같은 기대감이 생겼었다. 역시, 긍정성을 일상에 옆에 두는 것은 좋은 것 같다.

2. 영어 실력 향상??? X

영어 실력 향상은... 잘 모르겠다. 사실 한 페이지를 다 외워 써보는 게 아닌 이상 한 번 필사하고 넘어가는 것만으로 내 것으로 체화하기는 어렵다. 또한 나한테는 난이도가 좀 쉬워서 공부가 되는 느낌은 없었다. 듣기를 위해 mp3 녹음본도 들어봤는데, 리스닝 공부보다는 그냥 명상 배경 음악으로 더 적합하다. 어려운 표현이 없고 단순한 내용들의 나열로 중급영어 단어장 느낌이 좀 강해서 금방 질렸다.

 

 

 

 

 

단점


1. 문장의 신뢰성

유명한 명언이나 격언이 아니라 그냥 소규모 잡지에 나올 거 같은 간단한 글로 글에 대한 신뢰가 어렵다. 그냥 좋은 글이지~ 정도? 라이프 코치와 퍼포먼스 코치가 다른 사람들을 격려할 때 쓰는 말들이라 그런지 문어체가 대부분이다. 

 

2. 난이도가 너무 쉬움

이건 사바사이긴 하겠지만, 나에게는 공부/필사를 하며 자극점을 찾기 어려웠다. 왜, 운동도 내가 하는 것보다 더 어렵게 하면 특정 부위가 아프거나 공부도 어려운 거 하면 머리가 아픈데, 이건 그런 게 없었다. 물론 필사 취지 자체가 어려운 걸 하자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난이도가 너무 쉬워 아쉬웠다. 좀 시간 아까웠달까.

 

3. 복습이 어려움

일단 "영어"라는 specific한 목표치가 필사에 더해 추가되었으면 적어도 영어공부 측면의 활동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근데 아무래도 "필사"에 나 스스로 더 집중하다 보니 복습을 안 했다. 물론 좋은 문장 구성이나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한 번 유심히 봤지만, 그걸 굳이 굳이 외우려 노력한다던가 일주일 뒤에 다시 복습해 익힌다던가 하지 않아 더더욱 학습이 안 되는 느낌이었다. 물론 마음가짐의 차이겠지만... 배우는 게 없는 느낌이 강했다.

 

 

따라서 좀 가벼운 마음으로 영어 문장에 한걸음한걸음 접근하고자 하는 영어 초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쉬운 내용일 뿐 아니라 긍정적이고 동기 부여되는 내용이므로 부담스럽지 않게 꾸준히 영어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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