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바글바글한 영등포역 골목 초입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3층짜리 카페. 이름부터 분위기까지 나는 알지 못하는 응답하라 라떼 감성 충만하다!
위치 및 공간
영등포역 5번 출구 바로 앞 골목!
영업시간
매일 10:00 ~ 새벽1:00
와우.. 대단한 영업시간이다. 정기휴무도 없고, 해장으로 빙수를 권하는 집이니 새벽까지도 한다!!
공간도 굉장히 넓다. 3층 + 넓은 공간 + 3층의 스터디존으로 스터디 모임이나 소모임을 진행하기에 좋을 거 같다.
메뉴
특이하게 점원이 주문을 직접 받고 직접 갖다 준다. 옛날에는 카페가 고급스러운 만남의 장소였다는 데 그걸 표방하고 있는 듯. 입구에 들어갔는데 서있는 직원이 나를 뻔히 쳐다봐서 뭐지? 영업 안 하나? 싶었는데, 어디에 앉나 보는 거였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들고 와 주문을 받고 직접 갖다 주니 편하긴 하다. 계산은 다 먹고 나갈 때 1층에서!!
"커피하우스"이기는 한데 확실히 "카페"보다는 디저트와 함께 즐기는 "하우스"의 느낌이 더 강하다. 케이크 종류도 굉장히 많고 일단 모든 메뉴에 컵케잌을 준다는 게 쇼킹했다!! 킹왕짱!!
메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근데 웬걸. 미니 케이크까지 함께 준다! 아아만 시켜도 케이크를 줘서 깜짝 놀랐는데 생각해보면 아아 한 잔에 5,500원이라 줄 만하긴 하더라ㅎㅎㅎ 커피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다.
케이크는 여러 맛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몰라서 말을 따로 안 했더니 기본인 듯 초콜릿 케이크를 주었다. 초콜릿 케이크는 달달하니 옛날 급식에 나올 거 같은 "베이커리의 케이크"같은 느낌이라 맛있게 먹었다.
뭔가 특이했다. 카페 운영 방식도 그렇고, 커피와 함께 케이크, 빙수를 주요 메뉴로 판매하고자 하는 게 요즘의 디저트 카페와는 결이 약간 달랐다. 1992년부터 운영된 카페라고 하니 그때의 특유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공간은 특별한 건 없지만 감성과 분위기가 묘했던 카페, 앨리스 커피하우스였다.
총평ㅡ
특별할 건 없는데, 괜히 마음이 끌리는 친숙한 카페. 다음에는 와서 좀 오래 할 일 하다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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