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이집트 여행 후기2ㅣ아스완댐, 미완성 오벨리스크, 누비안빌리지

whateverilike 2023. 10.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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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야간열차를 타고 도착한 아스완!!

 

 

맨 처음 관광지는 바로 아스완댐!!!

아스완댐 가는 길은 군사지역이 촬영이 안된다고 한다.

막 대놓고 제지하지는 않았지만 창밖을 보고 있으면 군인들이 다 쳐다보는 느낌이라 무서워서 사진 못 찍음ㅎ

 

 

아스완댐

 

아스완댐은 러시아에서 지어준 두 번째 댐으로 기존 아스완 로우댐 건축 이후 오랜 시간이 걸려 완성했다고 한다. 아스완 하이댐 전력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량이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사실 이 장소에서 이집트패키지여행 선택관광인 필레 신전으로 이동하는데, 날씨 때문(=가이드 의견)에 못 갔다.

그래서 아스완댐에 굳이 와야 하나...? 싶긴 해서 좀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이집트에서는 그만큼 의의가 있는 곳이고 또한 아스완댐 건설로 인한 아부심벨 신전 등의 스토리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와봄 직하다.

 

 

반대편에는 나세르호가 있다!!

이 아스완댐을 준공한 이후 인위적으로 생긴 호수로 수위가 높아지며 아부심벨, 필레 신전 등이 수몰될 위기에 놓이자 유네스코 등의 국가를 통해 도움을 받아 이전하였으며, 특히 그중 많은 금액을 모금해 준 프랑스에 감사의 인사로 룩소르 신전의 오벨리스크 하나를 전달했다고 한다. 프랑스 콩코르드 광장에 있는 것이 바로 그것!

 

 

이렇~~게 큰데 호수라니.

맨 처음에 바다인 줄 알았다.

아스완댐이 이집트에서 얼마큼 중요한지, 그 가치를 실감할 수 있는 나세르호의 크기.

 

시-원하게 누워있던 강아지.

이집트에는 참 길가에 강아지나 고양이가 많다.

어딜 가나 3~4마리씩은 보이는데 다 사람을 안 무서워하고 자기 할 일 하는 느낌.

 

 

아스완댐보다 엄청 넓은 나세르호가 더 눈에 들어왔다.

 

 

 

미완성 오벨리스크

 

미완성 오벨리스크를 통해 오벨리스크 축조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바닥에 누워있는, 무려 41m 달하는 오벨리스크는 핫셉수트의 오벨리스크를 만들다가 잘 못 만들어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핫셉수트는 최초의 여성 파라오로 남성만 파라오를 할 수 있었던 당시, 수염을 만들고 머리를 가리는 등 남장을 했다고 한다. 역대 치세 기간이 가장 긴 파라오라고.

 

 

정말 거대한 미완성 오벨리스크.

만약 이게 세워졌다면 얼마나 높았을지 놀랍기만 하다.

오벨리스크와 채석장 사이를 우선 파서 전반적인 뾰족한 모양을 만들고,

그다음 세세한 상형문자를 새겨 넣었으리라는 오벨리스크 건축 과정을 상상할 수 있어 재밌었다.

 

 

나는 완성된 유적지보다는 미완성된 것에서 더욱 감명을 느낀다는 걸 깨달았다.

 

완성된 유적들은 좀 비현실성을 넘어 초현실적인데 미완성된 건 그 사람의 역할과 역사가 잘 드러나서 좋다. 화강암 덩어리 그 자체가 주는 분위기도 신기했다. 그 화강암 자체가 오래되었다는 거잖아요...?

 

 

반대쪽으로 넘어가면

오벨리스크가 완성되어 원래 채석장의 빈자리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약 미완성 오벨리스크가 완성되었더라면 이렇게 비어있었겠지...

 

 

미완성 오벨리스크는 진짜 이 석회 채석장만 덩그러니 놓여 있기 때문에 주변에 볼 건 아무것도 없고, 뙤약볕 그 자체이다. 그래서 후다닥 보고 나오게 되는데, 천천히 시간을 들여 미완성의 가치를 되새기면 좋을 듯하다.

멀리 보이는 이집트기념품 가게들

 

미완성 오벨리스크를 보고 나오는 길에서는 버스 문 앞에서 아이들이 호객행위를 하니 유의하자.

 


 

다 보고 이집트 나일강 크루즈 돌아가는 길...

 

꽤나 퀄리티 좋아 보이는 마차가 길가에 서 있었다.

말이 그늘을 절대 벗어나지 않고 나무 열매를 주워 먹는 게 귀여웠다. 해가 들자 슬금슬금 그늘로 발을 옮기더라.

 

 

 

나일강 크루즈에서 좀 쉬기...^^(with 이집트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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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비안빌리지

 

이제 나일강에서 보트 타기 + 누비안빌리지 가기!!

이집트 전통 보트로 오로지 나일강의 바람으로만 움직인다!!!

그래서 앞뒤로 앉은 직원들이 바람의 방향에 따라 쉴 새 없이 돛을 움직이고, 속도가 좀 느리다.

 

 

이집트 보트를 타고 가는데...

저어 멀리 보이는 남자아이 두 명이 판자에서 두 팔로 노를 저어 보트 옆에 붙더니 노래는 3곡을 부르고 떠났다. 노래 부르며 팁을 버는 친구들이라 팁 안 주고 모른 척하면 곧 떠난다.

가느다란 팔로, 배를 쫓아 노래를 부르는 체력...

대단하다.

 

누비안빌리지에서 2시간 정도 시간 보낸 후

나일강 크루즈로 귀가~

 

 

 

누비안빌리지 후기는 선택관광 후기에서 참고하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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