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이집트 고대문명으로 들어가는 일정..
이집트크루즈에서 새벽같이 출발해
아부심벨 신전 보러 가기...
아스완에서 굉장히 멀리 떨어져 거의 수단 국경 지역까지 내려간다.
그래서 가는 길에 이런 일출 장면을 볼 수 있다.
아무것도 없는 사막길.
3~4명에 1달러 하는 화장실이 있는 휴게소에서 멈추는데,
지나가는 큰 트럭들이 클랙슨으로 운율을 만들어 내고, 다들 여기서 일출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지평선을 잘 볼 수 없다.
그냥 황량한 사막의 평지일 뿐인데 이집트라 그런지 운치 있다.
아부심벨 신전
휴게소에서 1시간 정도 더 가면, 드디어 아부심벨 신전 도착!!
매표소에서 5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이 아부심벨을 볼 수 있는데, 멀리서부터 그 위용이 대단하다.
아부심벨 신전은 람세스 2세의 대신전으로 입구에 20m 달하는 석상 4개가 있는 걸로 유명한데, 이는 람세스2세의 청년기부터 시간대별 모습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얼굴이 좀 비슷하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음ㅎ
가운데 문으로 들어가자마자 펼쳐지는 8개의 거상...
이 거상 자체도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목 빠진다.
람세스2세의 권력을 느낄 수 있었다.
람세스2세 대신전은 여러 개의 방과 실들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벽이 다 부조로 뒤덮여있다.
석회동굴을 어떻게 이렇게 팠을까.. 신기할 따름.
아부심벨 신전의 또 다른 유명 유적지!!
맨 안쪽에 위치한 이 4개의 석상은 왼쪽에서부터 프타하(Ptah), 아문레(Amun-Re), 람세스 2세, 그리고 레호라크티 (Re-Horakhty)로 람세스2세가 자신을 신에 견줄 만큼 위대하다고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아부심벨 신전 깊숙한 곳까지는 2년에 두 번 햇살이 비추는데 그때도 죽음의 신 프타하만까지는 햇볕이 닿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이건 아부심벨 대신전이 원래 자리에 있었을 때고, 위치를 옮긴 지금은 잘 모르겠다.
왼쪽에서 두 번째 석상은 얼굴이 떨어져 있는데, 지진 났을 때 떨어진 거라고 한다.
그리고 람세스2세 대신전 = 아부심벨 신전인데, 이 아부심벨은 맨처음 람세스2세 대신전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온 유네스코 직원들에게 길을 안내해 준 이집트 가이드의 이름이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람세스2세 대신전 바로 오른쪽에 있는 네페르타리 소신전.
람세스2세가 가장 사랑했던 첫번째 아내 네페르타리를 기린 소신전으로 람세스2세 대신전만큼은 아니지만 굉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앞에는 람세스2세 거상 4구와 네페르타리의 거상 2구가 번갈아 가며 있다.
아내를 위한 신전인데 본인 석상이 더 많음ㅎ
내부 구성은 람세스2세 대신전과 마찬가지로 여러 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벽에는 부조로 가득 차있다.
내용 역시 신들께 공물을 바치는 내용.
확실히 내부도 네페르타리 소신전보다는 람세스2세 대신전이 더욱 압도적이다.
앞에는 카페와 기념품샵이 있다.
여기서 쉬는 사람들도 많더라.
기념품샵은 퀄리티는 좋은데 확실히 비싸다. 아래의 자석이 하나 5달러...!
그래도 라이터나 고급스러운 오브젝트 같은 것들을 많이 파니 선물용으로 좋을 듯하다.
콤옴보 신전
악어머리의 소베크 신과 매의 머리를 가진 하로에리스 신, 2명의 신을 모시는 신전으로 고대 이집트 시대에 지어진 이후 로마가 식민지배를 하며 건축물을 추가해서 지었다고 한다.
소실된 부분이 많은 콤옴보 신전.
하지만 파라오가 수량을 가늠해 홍수를 예측한 우물도 보존되어 있고,
조까지 남아있는 거대한 기둥들에 과거 얼마큼의 크기를 자랑했을지 추측해 볼 수 있다.
사진으로 알 수 있는 콤옴보 신전의 규모.
모든 이집트유적지는 그 크기와 가치 때문에 감탄을 자아낸다. 압도되는 크기.
저녁에는 콤옴보 신전 곳곳에서 불이 들어오는데 긴 역사 특유의 고즈넉함이 느껴진다.
악어머리의 소베크 신을 모시는 신전답게
옆에 악어박물관 있다ㅎㅎ
내부가 굉장히 시원하고, 악어 미라, 악어를 묘사해 놓은 석판 등을 자세한 영어 설명과 함께 볼 수 있으니 꼭 들어가 보는 걸 추천한다.
해가 지니 운치 있는 콤옴보 신전
이집트나일강에서 하룻밤 푹 쉬고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하는 에드푸 신전~
에드푸 신전
나일강 크루즈에서 마차를 타고 에드푸 신전까지 이동~
마차는 크루즈 앞에 아주 줄을 서 있어서 그중 아무거나 타면 된다.
냄새 엄청 심해요~~
팁은 마차 1개당 왕복 1달러. 근데 이 이집트호객꾼들이 에드푸 신전에 도착해서 1달러 달라고 할 때도 있고 1인당 1달러를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무서워 살겠나~
에드푸 신전은 파이론 바깥에 또 다른 신전이 있다.
무려 200년에 걸쳐 지어진 에드푸 신전.
이집트 신전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하다고 한다. 실제로 양 벽도 거의 그대로 남아있고 미로 같은 부조벽들도
에드푸 신전은 여러 기둥뿐 아니라 바로 요 미로같은 벽이 유명하다!
양옆이 다 부조로 뒤덮여 있는데, 그 규모가 장엄하고
특히 산부인과의 수술 도구들이 지금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조각되어 있어 유명하다.
실제로 오른쪽 사진을 보면 앉아있는 여성=출산에 임박한 여성이고 그 옆의 외과수술 도구들이 보인다.
귀여운 아누비스 조각.
사람의 부조가 거의 진짜 사람만 하다.
벽에는 곳곳에 얼굴이 정으로 망가진 부분들이 있는데, 이는 이슬람 시대를 거치며 우상숭배라며 정으로 쪼아놓은 부분이다. 진짜 세세한 부분까지도 정으로 쪼아 징하다 싶었다. 에드푸 신전은 천장이 까맣게 그을려 있는데 그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이 1. 이슬람 시대 우상숭배로 정을 쪼는 게 한계가 있어 파괴하려 불을 질렀다 2. 모래에 덮여 있던 에드푸 신전 천장 위에 살던 사람들이 불을 때다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인데, 뭔들 기나긴 이집트 유적지 역사에 일부일 것이다.
신기했던 부분.
중간중간에 있는 기다랗고 둥그런 타원 안에 적힌 상형 문자들은 파라오의 이름들이다.
비어있는 곳들은 후대에 적어 넣으라고 비워둔 것!
그동안 유구했던 장엄한 역사와 후세까지 지속되리라는 자신감을 볼 수 있다.
다시 나일강 크루즈로 돌아가는 마차 타기.
자전거보관소처럼 말 정류소가 있다. 마차가 엄청 서있으니 아무 마차 타면 된다.
내릴 때 팁 마차당 1달러 내고 내리기~
보통 마차 번호를 외워서 왕복 같은 마차를 타게 되는데, 이때 에드푸 신전 가는 길에 먼저 팁을 주고 돌아올 때는 안 줄게~라고 협의해 봤자 돌아오는 길에 또 내라고 한다. 그러니 그냥 돌아오는 길에만 팁을 주는 게 낫다.
가끔 돈 더 달라고 위협하는 경우도 있어서 1달러 얼른 주소 나일강 크루즈로 튀는 걸 추천한다.
나와 같이 갔던 인원 중에는 마차당 1달러 딱 정확히 낸 그룹은 딱 1팀 있었다ㅎ
너무나 많은 걸 봐서 사실 기억 잘 안나는 이집트여행...
사진으로 근근이 기억을 되살려보지만
그냥 '크다!', '오래됐다!' 정도의 감상밖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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