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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 후기1ㅣ올드 카이로, 칼릴리시장,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 등

whateverilike 2023. 10.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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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의 도시 이집트.

모래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해서 컬러풀하진 않고, 딱 사막 같은 느낌이 가득하다.

 

 

벌써부터 회색 도시 느낌이 나는 공항을 지나,

 

첫날 일정은 바로 올드 카이로!!

 

현재 발전된 카이로 아닌, 구시가지로 지금 남아있는 작은 건축물들은 다 무덤이라고 한다.

이집트는 항상 무덤을 도시 중심부에 두었다고 한다. 역시 내세에 진심인 나라답다.

올드 카이로는 도로 양옆 어디를 둘러봐도 다 낮은, 굴 같은? 건축물들이 있는데 그 많은 게 다 무덤이라니... 얼마나 과거 중심부였는지 알 수 있다. 한때는 가난한 사람들이 살았다고 하는데, 요즘은 도시 발전으로 많이들 쫓아내고 있다고 한다.

 

 

행인 교회,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로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기독교(콥트 정교회) 교회이다.

화장실 무료~(중요)

 

이슬람풍의 교회라 느낌이 색달랐다.

실제로 행인 교회의 목사님? 신부님?과 단체 사진을 찍는 그룹도 있었는데, 건축 양식을 보는 게 재밌었다.

 

 

행인교회 앞에는 기독교 관련 묵주나 이집트 관련 파피루스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가격은 안 물어봄ㅎ

 

 

 

걸어서 바로 이동한 성조지교회

 

성조지교회 앞의 귀여운 고양이

바로 왼쪽에는 성모마리아 공동묘지가 있다. 입장권 없이 그냥 냅다 들어가 봤는데 깔끔한 비석들이 놓여있었다.

고양이...!

 

규모가 생각보다 컸던 성조지교회.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1층과 2층으로 구분된다.

 

1층에는 아래와 같은 물건들이 비치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여기에 돈을 넣고 만지며 기도를 읊조렸다.

 

 

 

2층 교회 안의.. 미사 보는 곳?

촛불도 있고, 천장의 돔 그림이 멋있었다.

 

 

성조지교회에서 내려다본 올드 카이로 기찻길 뷰.

역시나 회색 도시이지만 뭔가 이집트 같아서 좋았다.

 

그다음은 아기예수 피난교회 가기.

 

이런 골목으로 내려가서

 

 

양옆의 잡화상점들을 쭉 지나게 되는데,

사진 찍으면 돈 달라고 하니 사진 찍으면 안 된다고 한다. 판매 물품은 이집트기념품 및 왜, 옛날에 우리나라에서도 휴게소에서 트럭으로 팔았던 영화나 음악을 구운 비디오 같은 것들도 판다.

 

 

아기예수 피난교회.

 

예수님은 출생 이후부터 3세까지의 기록이 없는데, 그중 한 동굴에서 헤롯왕의 박해를 피해 잠시 피난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그 동굴 위에 지어진 아기예수 피난교회라,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

 

골목 중간에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있어,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긴 한데,

사람들 대부분 이곳으로 들어가니 길 잃을 걱정은 덜하다.

 

이런 우물도 있고,

 

밑으로 내려가면 바로 피난 장소인 동굴이 나온다!!

이것만 보고 나오면 끝~ 올라갈 때 머리 조심하자.

 

 

 

이집트 박물관

https://egyptianmuseumcairo.eg

 

Egyptian Museum Cairo – EMC

 

egyptianmuseumcairo.eg

 

 

들어갈 때부터 경비가 삼엄한 5천년 역사의 집대성,

이집트 고고한 박물관.

가방 X선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그 유명한 로제타 스..!

이집트 상형문자 해석의 근간이 되는 석판으로, 이집트 신성 언어, 이집트 일반 언어, 그리스어, 총 3개의 언어로 작성되어 그리스어와 비교해 이집트의 많은 문헌들을 해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원판은 영국에 있고 이집트 카이로 박물관 유물 중 유일한 모조품이다.

 

스케일뿐 아니라 유물들도 장난 아닌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

 

기본 2천년 전 유물이라서 작은 것들은 차마 볼 시간도 없다.

 

심지어 하도 몇 천년 전 유물이 많다 보니,

만질 수도 있음.

 

3천년 전의 석관을 만져봅니다...

 

 

 

람세스 2세 거상.

 

람세스 2세는 그 옛날에도 90세 이상 장수했으며 60년이 넘는 재위 기간 동안 이집트의 전성기를 이끈 파라오다. 통치 기간이 길었던 만큼 이집트에 다양한 유적들을 많이 남겼고, 그중 신전과 거상에 자신의 모습을 새겼다. 이 거상도 마찬가지로 어깨를 보면 람세스 2세임을 나타내는 상형문자가 있다.

 

거상을 보면 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있으면 생전에 만든 거상, 다리를 모으고 있으면 사후에 만든 거상이라고 하는데, 이후 관광 일정에서 보게 될 많은 석상들을 한 번 더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어깨의 람세스2세 문양

 

아예 문체로 있기도 하고

 

 

구석구석 엄청난 유물들이 많아서 하나하나 꼼꼼히 보기도 어렵다.

올드 카이로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의 위엄...

 

 

귀여운 유물들도 있다.

사실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은 영어로 세세히 설명이 나와있는 유물과 그렇지 않은 유물들이 있긴 한데,

그냥 대부분 설명 안 읽고 넘김ㅎ

역시 이집트하면 고양이!

 

거대한 석상.

 

이번 이집트 여행을 통해 느낀 건데,

나는 이런 거대함을 느낄 수 있는 석상을 좋아한다.

이걸 사람이 만들었다고...? 하는 경외감이 들기 때문이다.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의 최대 유물, 투탕카멘 가면!!

내부는 사진을 찍지 못하지만,

정말 화려하고 눈 돌아간다.

투탕카멘 무덤에서 나온 부장품들과 미라가 담겨있던 관을 볼 수 있는데,

 

 

 

금관이나 가면이 섬세하고 화려한 색감이 하나하나 살아있어서 감탄을 자아낸다.

너무 신기하고 경이로워서 시간을 들여 꼼꼼히 봤었다.

출처 : 이집트 박물관 홈페이지

 

 

눈 돌아가는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을 다 돌고 나면,

1층의 출구로 나가게 되는데 나갈 때도 X선 검사를 다시 통과해야 한다.

 

 

나가면 바로 기념품 샵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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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다양한 이집트 기념품들을 판다.

 

기념품샵까지 통과하면 야외 카페와 무료 공공화장실이 있으니,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전에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의

무료 화장실 꼭 들려주기~

 

 

 

이집트 이슬람 사원, 칼릴리 시장

 

이집트 카이로에서 가장 큰 시장인 칼릴리 시장.

이집트 호객을 처음 느낀 곳이라 겁먹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횟집의 호객 수준이라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이 골목 사이로 들어가면

 

양옆으로 작은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한 칼릴리 시장.

가격은 당연히 비싸고 호객 행위가 장난 아닌데,

좀 안쪽 2층에 있는 '조르디' 상점은 정찰제라고 한다.

티셔츠 하나에 5달러, 낙타 인형 20달러, 자석 11개에 20달러였던 듯.

근데 거기보다는 리조트 기념품샵이 더 저렴했다ㅎㅎ

 

물론 이 골목 하나는 새 발의 피고,

계속 나가면 아예 블록 3개 정도의 크기로 큰 시장 지구가 형성되어 있는 수준인 칼릴리 시장을 볼 수 있다.

근데 이집트 패키지여행 특성상 딱 요 골목 정도만 보게 함ㅋ

 

 

칼릴리시장 전후로 이슬람 사원을 들어가게 되는데,

이슬람교 특성상 남자 여자 따로 들어가야 하고, 여성은 머리를 다 가려야 한다. 그냥 성당에서 미사포처럼 덮는 수준이 아니라 히잡처럼 다 가려야 함.

 

또한 여성관광객은 일반 여성 신자와는 또 다른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좀 짜증...^^

 

여성관광객은 7번 입구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숫자가 아라비아 숫자가 아니라 아랍어로 적혀 있어서 못 찾음...ㅎ남자들이 들어가는 문의 반대편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두 반 코너를 돌아 뒤쪽에 문이 가장 크고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근데 내부도 별거 없다.

예전에는 이슬람 사원 내부로 들어가면 남자 여자 같이 통틀어 기도할 수 있게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 때는 아예 여성관광객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은 벽으로 구분되어 굉장히 좁았고,

아래 사진 같은 구조물 하나밖에 없다.

 

사람들이 이거 만지면서 기도하고 있었다.

근데 확실히 동양인이나 여성에게 시선을 많이 던지는 칼릴리시장이라 좀 불편했다.

계속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어보고(이건 다른 이집트 지역들도 다 마찬가지인데 여긴 좀 더 공격적임) 다들 쳐다보는 느낌... 물론 이집트여행 첫날이라 그렇게 더 느꼈던 걸 수도 있지만, 이집트여행 중 가장 기억이 좋지 않은 곳이다.

 


 

사실 이집트는 피라미드를 보러 오는 게 주된 목적이고,

이날 박물관 외에는 크게 감흥이 없었다.

 

그래도 이집트 도착 후 이집트의 느낌을 실컷 느꼈던 이집트 패키지여행 올드 카이로.

이집트 자유여행으로 와도 걸어 다닌 일정이 많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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