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저녁에 시원하게 만선 포차를 즐기기 전 식사를 위해 근처 라멘집을 찾았다. 항상 웨이팅이 길어 첫 예약시간에 예약하고 가야 하는 곳. 예약은 주말 기준 5시 30분에 가능하다. 찾기도 어렵고 공간도 두 군데로 분리되어 있었지만, 가볍게 1차로 즐기고 2차 포차로 옮기기 딱 좋은 식당이었다.
오카구라 위치
위치는 간단히 말하면 만선포차 바로 옆이다.
다만, 만선 포차를 다 지나기 전, 한 블럭정도? 남았을 때 오른쪽으로 꺾어 담벼락이 좀 이쁘게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오카구라. 숨어있어 찾기 어렵지만 의외로 두 공간으로 분리가 되어있다. 메인 공간은 오른쪽에 있는 가게로 바 형식, 테이블 형식의 공간과 함께 웨이팅 예약을 받는다. 웨이팅 예약은 오른쪽에서! 왼쪽 공간은 테이블과 바 형식의 자리밖에 없다.
왼쪽 공간은 들어가자마자 바로 바가 보이는데, 바에는 8명 정도가, 그 뒤에는 4인 테이블이 2~3개 정도 있어 협소한 공간 치고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내부에 화장실도 있는데 남녀공용, 한칸짜리 화장실이다.
가격
메뉴
보통 꼬치를 많이 시켜먹는 거 같았다. 꼬치 종류가 많아서 하나하나 시켜먹는 재미가 있다. 다만, 꼬치가 2개 나와야 하는 가격인데 하나만 나온다는 게 좀 놀랄만한 점...
나는 돈코츠라멘, 닭연골, 츠쿠네, 닭다리파를 주문해 친구와 나눠먹었는데 딱 적당했다.
라멘은 딱 진한 국물맛에 특별히 존맛!! 이건 아니었지만 맛있었다. 닭연골도 식감이 너무 좋아서 여러 번 오독오독 씹어먹었다. 밑의 양배추까지 진저 하이볼 안주로 천천히 집어먹었다. 닭다리파는 딱 생각대로의 맛이었다. 소금으로 간이 되어있어 짭쪼름하게 하이볼이 계속 들어가는 맛이랄까.
의외의 발견은 츠쿠네로, 사실 츠쿠네 많이 시킨다고 해서 시킨거기는 한데, 밑에 깔린 소스가 맛있다. 약간 평범한 고기완자인가 싶다가도 딱 뭉친 고기처럼 부서지듯이 잘리는데 그 단면에 소스를 잘 묻혀 먹으면 감칠맛이 있어 계속 들어간다. 가격이 3천원만 됐어도 하나 더 먹었을 거 같다.
총평ㅡ가성비가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을지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곳. 전반적인 음식의 만족도가 높고 천천히 2시간 정도 먹다가 해가 지면 근처 포차로 옮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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