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
카페 콤마는 전국에 지점이 꽤나 많은데 그중 여의도는 카페콤마&얀쿠브레로 베이커리도 함께 있다. 들어가자마자 이렇게 넓을 수가! 하고 놀랐었다.
아니 카카오에는 카페 꼼마라 나오네;;
여의도역에서는 좀 걸어야 하니 버스 타는 게 나을 듯
영업시간
평일 7:30 ~ 21:30
주말 10:00 ~ 20:00
* 라스트 오더 : 마감 30분 전
직원에 따르면 개장 10분 전부터는 입장 정도는 가능하다고 한다. 나는 주말에 가봤는데 이미 오픈 시간부터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더라. 오후 1시쯤 되면 거의 모든 좌석이 찰 정도로 주말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가격
커피 자체만 놓고 보면 비싸다 싶다가도 여의도 물가나 그 한잔으로 이 넓고 쾌적하고 분위기 있는 공간을 시간제한 없이 쓸 수 있다 생각하면 한없이 저렴하게 느껴진다. 또한 빵 가격은 합리적인 편이고 커피는 다양한 원두와 메뉴가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공간
심플한 간판을 지나 두 개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굉장히 넓은 공간이 드러난다.
주문은 1층에서 하면 된다. 베이커리와 음료 주문 위치는 각각 다르니 유의할 것. 또한 음료는 직원이 주문받는 공간이 있고 그 양옆에 키오스크가 2대 있다. 키오스크로 직접 메뉴를 선택하고 우측에 설치된 진동벨의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커피 메뉴도 굉장히 다양하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책을 읽거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인데 배경음악은 계속 나온다.
흥미로운 점은 각 섹션별로 분위기가 나름 구분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드!기분!에 따라 책을 읽고 싶은 장소를 고를 수 있다. 환한 조명에 편한 소파와 낮은 테이블로 조성된 공간, 어두운 조명에 빈티지 소파와 스탠드 조명으로 조상된 공간, 계단형 라운지, 다인용 바 테이블, 1인용 창가 테이블 등등... 컨셉이 다 달라 원하는 분위기, 원하는 활동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맨 안쪽에는 심지어 리클라이너 같은 1인용 소파도 있더라. 담요 덮고 거의 반쯤 누워 책 읽는 사람이 있었는데 부러웠다.
공부하고 싶다면 바깥쪽 공간을, 편하게 책을 읽고 싶다면 안쪽 공간을 추천한다. 물론 1층에도 앉을 수 있는데 사각형 바(bar)형식 테이블이나 개인 테이블이 많더라.
또한 책이 굉장히 많다! 디스플레이되어 있는 책도 많고 실제 읽을 수 있는 열람용 책도 많다. 열람용 책은 장르를 불문하고 꽤나 다양하다. 여기서 책을 사면 1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하니 읽다 마음에 들면 체키라웃해보는 걸 추천한다.
의외로 부모&자녀가 같이 온 경우가 많다. 애기들이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더라. 오픈형 계단식 라운지에서 자녀에게 동화책 읽어주는 어머님을 보았다.
예전에 경리단길의 '그래픽'이라는 북카페에 간 적이 있는데 거긴 2시간 시간제한이 있었는데 여긴 그런 것이 없어 좋았다.
게다가 카페 콤마는 다양한 분위기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보통 데이트나 카공족, 뭐 이런 주류의 소비자들이 있는데 카페 콤마는 그런 거 없이 모두 부담 없이 방문하는 느낌.
왜, 게티이미지의 설립자가 일반인에게도 무료로 예술 작품을 공유하기 위해 만든 게티 미술관이 있는데 거긴 매점을 제외하고는 모든 게 무료다. 가기까지 가는 전용 열차, 입장료 등... 약간 그런 류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다만, 단점은
콘센트가 적다는 것이다. 창가 쪽 자리나 1층 사각형 바테이블에 앉지 않는 이상 충천은 어렵다. 공부할 때 꽤나 치명적...
또한 북&카페이다 보니 대화가 제한적이다. 이게 사바사인데 공부하려고 오는 사람과 어쨌든 카페의 기능을 생각하고 오는 사람 사이에 충돌이 생길 수 있다. 왜 이렇게 시끄럽냐, 여긴 카페니 대화 가능하다, 그래도 북카페다 등등... 너무 큰 소리로의 잡담은 주의해야 한다.
주차비도 ㅎㄷㄷ하다. 카페 콤마의 주차는 신영증권 본관 지하주차장 이용 가능하며 매장 이용 시 1시간 무료이다. 근데..! 이후 10분당 1,000원이다. 아니 북카페에서 누가 한 시간만 있다 가요...;; 그냥 대중교통 타고 가는 게 나을 듯싶다.
총평ㅡ
한 번의 방문만으로 기분이 굉장히 좋아질 정도로 분위기 있는 공간. 도심에서 여유롭고 쾌적한 북카페를 찾는다면, 100%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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