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은 가격대는 좀 있지만 늘 만족스럽게 배를 두드리며 나올 수 있는 식당이다.
누군가를 대접하는 한 끼로도 적합한 솥밥 정식 울림.
그냥 여의도 롯데 캐슬을 검색하고 찾아가는 게 더 빠를 수도 있다. 롯데 캐슬 지하는 워낙 복잡해서 차라리 외부 계단을 통해 내려가는 게 더 빠르다.
롯데캐슬과 주니테크 건물 사잇길로 들어가면 식당가가 있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내려가면 바로 보이는 울림! 고즈넉한 문이 우릴 반겨준다.
조금만 늦어도 웨이팅이 있는데 평일 기준 11시 30분 전에만 도착하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테이블 회전율이 빠른 편은 아니라 1.5턴 정도 가능하다. 예전에는 키오스크로 예약 등록이 가능했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키오스크 기계가 없어진 듯하다.
메뉴
만약 울림에 간다면 고등어 정식이나 장어 정식을 추천한다. 가격대가 극과 극이네.
물론 모든 메뉴가 맛있지만 와규는 너무 아는 맛이라 그 가격을 주고 먹기는 좀.. 그렇고 고노와다는 해삼 내장이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덮밥처럼 먹자니 너무 짜고 비벼 먹자니 좀 싱겁다. 장어는 몸보신할 때 딱 먹기 좋고 고등어는 이 정도 가격대에서 대접받는 퀄리티 좋은 식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정식에는 동일하게 회와 수란이 제공된다. 수란은 어디에 넣어서 비벼먹기보다는 에피타이저처럼 떠서 먹더라. 회는 8점 정도 나오는데 꽝꽝 얼던 게 녹아 흐물거리는 느낌 없이 싱싱하고 맛있다! 회 너무 맛!있!어!
김이랑 밥을 싸 먹거나 할 수 있는데 김이나 밑반찬은 추가해주니 필요하면 요청하면 된다. 나는 밑반찬 중 특히 젓갈이 맛있었다. 오징어 젓갈인가? 김치는 약간 신김치다.
사실 솥밥이랑 솥밥 정식이랑 8천원 차이라서 정식을 모두에게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점심시간에 가볍게 회를 곁들여 즐기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다. 솥밥만으로 충분히 배가 부른데 질리지 않도록 회까지!
아쉬운 점은 누룽지를 못해 먹는다는 점이다. 솥밥이나 뚝배기는 모름지기 뜨거운 물 넣어서 누룽지 해먹는 게 국룰 아닌가? 근데 뭐, 누룽지도 요즘은 많이 안 먹으니 썩 아쉽지는 않았다.
총평ㅡ누군가를 대접하거나 나를 위한 몸보신을 든든히 하고 싶을 때 추천하는 여의도 근처 맛집! 어떤 메뉴를 먹건 높은 만족도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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