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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여행지별 필수 준비물과 주의점ㅣ한번쯤 가볼 만한 별과 자연의 여행지! 근데 이제 위험을 곁들인...

whateverilike 2022. 8. 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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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5박 6일 진행했고, 각 여행지마다 팁과 느낀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순서는 내가 갔던 장소 순이다.

차강소브라가→욜링암→홍고르엘스→바양작→바가가즐린촐로→(울란바토르)

 


 


1. 차강소브라가



활동ㅣ 차강소브라가 내려갔다가 올라오기
준비물ㅣ 물, 카메라


차강소브라가는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난 첫 관광지라 그런지 엄청 힘들었다. 근데 사실 밑으로 내려가는 경사가 좀 가파르다 뿐이지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다. 내려갈 때 미끄러지거나 카메라, 선글라스 등이 깨지지 않도록만 주의하자!


2.욜링암


얼음계곡 욜링암! 욜링암은 말을 20분 정도 타고 계곡 안 까지 들어가 계곡 안의 얼음을 보고 다시 말 타고 돌아오는 코스.

활동ㅣ 말타기

준비물ㅣ 목장갑, 긴바지, 소리 안나는 옷, 힙색, 강인한 방광

말을 타니까 목장갑을 챙겨야 한다. 말은 생각보다 냄새가 안 나기는 하는데 걱정되면 비닐/라텍스 장갑을 먼저 끼고 그 위에 목장갑을 끼자. 또한 말을 타기 때문에 긴 바지 필수. 면 소재의 조거 팬츠를 가장 추천한다. 발목을 잡아줘 맨 피부가 말에 닿은 가능성을 줄여주고, 땀 흡수율이 높고, 가볍고, 소리도 안 난다! 또한 말이 생각보다 많이 흔들린다. 그래서 선글라스, 핸드폰, 카메라 같은 중요한 물품은 가방 안에 다 넣어놓자. 에코백이나 줄이 긴 가방은 말을 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겁 많은 말을 탈 때는 몸에 타이트하게 붙는 힙색을 추천한다.

주의점ㅣ 화장실, 기념품 구매

방광은... 욜링암 앞의 화장실은 정말 극악이다. 내가 몽골에서 본 화장실 중 최악임. 말 그대로 "똥간"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푸세식 화장실인데 냄새가.. 백 년은 묵혀놓은 냄새다. 그래서인지 파리도 정말 많고 크다. 문을 열자마자 펼쳐지는 지옥도. 물론 급하면 어쩔 수 없지만 되도록이면 참기를 바란다. 화장실이 좀 떨어진 공간에 2세트씩 4개가 있었는데 멀리 있는 쪽 화장실이 the worst. 내가 갔을 때는 가까이 있던 화장실이 문이 닫혀있었는데, 아마 거기가 더 최신식일 것 같다.


그리고 입구에서 작게 플리마켓처럼 핸드메이드 물품을 살 수 있는데, 바양작보다 난 여기가 더 귀여웠다. 낙타인형도 더 털이 풍성하고, 열쇠고리, 인형, 손수건, 팔찌, 키링 등 바양작 보다 더 다양한 물품이 있으니 참고할 것. 가격은 안 물어봐서 모르겠는데 바양작 낙타 인형 손바닥보다 작은 게 20000투그릭이니 비교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낙타 인형 외의 기념품들은 여기서 작게 구매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3. ☆홍고르엘스(고비사막)☆


올라가는 거... 개힘들다..!! 몽골어로조차 '거친 땅'일 정도의 고비 사막. 그러니 단디 준비하자.

 

활동ㅣ 고비사막 오르기, 사막 썰매 타기, 낙타 타기, 정상에서 영상통화 하기

필수 준비물ㅣ 물, 힙색, 선글라스, 끈 달린 모자, 두꺼운 양말, 얇은 긴팔·긴바지, 쿨토시, 쿨링 손수건, 바셀린


물은... 그냥 필수템이다. 생존 필수템. 없으면 목에서 피맛나니 꼭 챙기자!! 그리고 가방을 치렁치렁한 거 들고 다니면 짐이 되어 무겁고, 에코백 같은 경우 모래가 들어가기 쉬우니 몸에 착 붙고 지퍼로 잠글 수 있는 힙색이 가장 적합하다.

물과 마찬가지로 선글라스는 몽골 어딜 가나 필수템이다. 특히 고비사막은 강렬한 햇볕뿐 아니라 모래바람이 계속 불기 때문에 눈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필수다. 선글라스 없으면 눈 못 뜬다. 썰매 타고 내려갈 때도 정면으로 모래가 거의 덮치기 때문에 선글라스 없으면 그냥 눈감고 썰매 타는 거랑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끈 달린 모자를 꽈악 머리에 고정하지 않는 이상, 계속 부는 바람에 모자가 날아갈 것이다. 또한 내려올 때 싸는 사막 썰매에서 모자가 날아가 못 찾을 수도... 캡보다는 꼭!!! 끈이 있는 챙이 긴 모자를 더 추천한다. 또한 두꺼운 양말은 사막 등산의 필수템이다. 신발은 밑에 두고 양말만 신고 올라가기 때문에 뜨거운 모래를 잘못 밟으면 화상 가능. 날씨 잘못 걸리면 40도까지 올라가는 기온에도 사막을 올라가야 하니 양말, 두꺼운 양말은 꼭 챙기자!!

또한 반팔보다는 얇은 긴팔을 추천한다. 왜냐? 강렬한 햇살이 피부를 순식간에 태우기 때문이다. 고비 사막에 차를 대자마자 "뜨겁다"라고 느껴진다. 그러니 덥다고 반팔을 입지 말고 통풍이 잘되는 얇은 긴팔을 입도록 하자. 이외에도 팔이나 뒷목을 감쌀 수 있는 쿨토시, 쿨링 손수건 등을 챙기자!! 뒷목을 간과하지 말자! 해가 정말 강렬하기 때문에 아무리 선크림을 발라도 순식간에 탄다. 선크림 + 토시로 화학적 + 물리적 보호에 완전을 기할 것. 긴바지도 유사한 사유로 추천인데, 특히 만약 낙타를 탄다면... 말보다 낙타 냄새가 더 심하고 낙타는 심지어 침을 뱉으니!! 긴바지 꼭 추천한다.

바셀린은 마찬가지로 몽골 필수템인데, 사막 올라가기 전에 콧구멍 안에 바르는 걸 추천한다. 너무 숨이 차서 코랑 입술이 금방 건조해진다. 입술도 겁나 건조해지기는 한데... 모래 코팅될까 봐 엄두가 안 난다. 마스크 껴도 모래 다 들어오니 콧구멍 안에만 안전하게 바르도록 하자.

 

 

주의점ㅣ 등산&하산

올라갈 때는 자신의 페이스대로 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하기!! 일행들은 전원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주니 조급하다고 빨리 올라가지 말자. 금방 지치고 쓰러질 수 있다. 또한 개인 건강상태에 따라 당 떨어질 수 있으니 사탕 몇 개 챙기자. 올라가도 힘들면 좀 쉬자. 그냥 자리에서 철퍼덕 앉아 쉬어도 되니 무리하지 말자.

내려갈 때는 썰매를 주의하자! 생각보다 빠르니 처음부터 브레이크 잡고 내려가야 한다.

루지라는 얼음썰매 종목인데.. 아니 이게 가장 빨리 달리는 썰매라네...?사진 출처: dongasnc


썰매는 뒤로 눕고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양팔을 썰매 양옆에 고정하는 자세로 탄다. 뒤로 눕고 다리를 쭉 펼수록 속도가 빨라지고 다리를 팔(八) 자로 모으면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모든 산이 그렇듯 맨꼭대기가 가장 경사지기 때문에 처음에 브레이크 못 잡으면 속도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빨라져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브레이크도 너무 깊게 박으면 다리가 꺾이니, 발뒤꿈치를 지면에 닿는다는 느낌으로 주의해서 내려가자.

운동신경이 없는 사람이 먼저 내려가는 게 낫다. 앞사람과 충돌할 위험도 있으니 자신이 없다 싶으면 가장 먼저 타라.

준비물이나 주의사항이 매우 많긴 한데, 사실 막상 올라갔다오면 등산의 좀 빡센 버전 수준일 뿐이다. 그래도 해외니까 좀만 더 주의하면 될 듯하다. 또한 특이한 점은 정상에서 인터넷이 통하니 사랑하는 사람과 영상 통화도 한 번 해보자!!


 

4. 바양작


활동ㅣ 플리마켓 이용, 바양작 트래킹

준비물ㅣ 선글라스, 챙 달린 모자, 물, 우산, 좀 큰 가방

 


바양작은 나무가 하나도 없다!! 그래서 정말 뜨겁고 덥다. 해를 피할 곳이 없기 때문에 해를 피할 수 있는 모든 준비물을 챙기자. 특히 양산 겸 우산은 정말 획기적. 또한 큰 가방은... 바양작에서는 낙타 인형, 팔찌 등을 팔기 때문에 구매한 경우라면 짐이 는다. 물론 얇은 파란 비닐봉지에 담아 주긴 한데 크기가 큰 경우는 손에 들고 다녀야 하니 필요한 경우 가방도 따로 챙기자. 여기가 낙타 인형이나 팔찌를 살 수 있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자. 시내로 돌아가 국영백화점 뒤져도 예쁜 팔찌가 없다.

앞쪽의 낙타 인형 20000투그릭

 

주의점ㅣ 안전, 기념품 분실

바양작... 절벽이 너무 많다. 돌과 돌 사이를 건너고 절벽 끝으로 가 사진을 찍는게 국룰이다 보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바양작 앞 플리마켓에서 기념품을 산 터라 인형이 날아가거나 휘청일 수 있으니 조심하자!!

 



5.바가가즐링촐로


활동ㅣ 트래킹

준비물ㅣ 물


바가가즐링촐로는 옛 스님들이 찾던 공간이라고 한다. 보면 돌로 쌓은 석탑들이 많이 보이고 고요한 정기 같은 게 흐르는 느낌이 든다. 경사가 좀 있기는 한데 힘들 정도는 아니라서 간단하게 물 정도만 챙기면 될 듯하다. 또 바람이 많이 부는 편이라 모자 주의하자!
올라가면 사람들이 모여 앉아있는 공간이 중간에 있는데, 거기가 인터넷이 통하는 곳이란다. 신기...

 



△ 각 일정에서 소개한 활동들은 모두 운동화 착용이 필수라 따로 적지는 않았다. 이동이나 다른 활동을 할 때는 편한 신발을 신어도 되지만 액티비티에는 양말과 운동화가 필수이니 운동화는 캐리어에 넣지 말고 늘 개인 짐이나 차 안에 빼두도록 하자!!


 

 

6. 울란바토르


활동ㅣ 기념품 사기(국영백화점 6층), 보드카 사기(국영백화점 1층)


보통 마지막날 울란바토르에서 PCR 검사를 받고 자유시간을 가질 것이다.
울란바토르는 거의 한국의 신도시 느낌으로 맛집도 많고 젊은이들이 가는 힙한 곳도 많으니 지도에서 찾아서 여유로운 자유여행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마지막날 기념품을 국영백화점에서 사게 될텐데, 울란바토르 중심에는 백화점이 두 개있다. 그 중 "울란바토르 국영백화점"을 가야만 하고, 영업시간은 9시 ~ 22시.

키링, 팔찌 등의 기념품은 6층에 있다. 보드카는 1층의 마트에서 사게 되는데, 술 코너에 큰 보드카들이 있고 미니어처 보드카는 계산대 밖의 판매점에서 사야한다. 공항에서는 마트의 2배 가격이니 되도록 여기서 사자.

 

다만, 몽골의 주를 본다 만든 21개의 미니어처 술은 국영백화점에선 팔지 않는다. 공항에서만 살 수 있고 가격은 개당 $3이다.

"국영"백화점.
술 코너에 진열되어 있는 미니어처 술과 가격. 구매 및 계산은 계산대 밖에서



계산대 근처에 있는 마트 점원들에게 술 판매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점원이 미니어처 보드카 판매원을 불러준다. 필요한 것들을 말한 뒤 계산은 계산대 반대편에서 하게 된다. 역방향 계산대에 얌전히 서있으면 캐셔가 순방향 계산대 처리하다가 중간에 계산해준다. 특이하게 술을 사도 마트에서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더라.


몽골 21개주 미니어처 보드카. 칭기즈칸 공항에서 구매 가능, 개당 $3



또 보통 첫날 울란바토르 국영백화점에서 환전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환전은 국영백화점 1층에서 하고, 백화점 자체는 10시에 닫지만 환전은 9시 30분까지만 가능하니 환전이 필요하다면 일찍 백화점에 방문해야 할 것이다.

 

 


 




사실 위에 적은 준비물들이 없어도 없는 대로 여행 다닐 수야 있지만 있으면 확실히 편하고, 없으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도 있으니(ex. 물).

번거로울지라도 다음날 일정을 확인하고 전날 꼭 챙겨놓도록 하자!! 더욱 즐겁고 쾌적한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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