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

어른의 어휘력-유선경ㅣ독서의 필요성과 언어의 아름다움

whateverilike 2023. 10.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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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왜 읽어야 할까?

독서의 노잼시기가 도래할 때마다 읽는 책,

어른의 어휘력.

 

어른의 어휘력:말에 품격을 더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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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 관성만큼 줄고 관심만큼 는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읽게 된 계기는 찔려서였다^^

 

" 책을 읽어도 기억에 남지 않는 이유는 어휘력 부족 때문이다."

 

나 역시 독서를 맨 처음 시작했던 이유도 일상생활에서의 어휘력 부족을 느꼈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공감 갔다.

 

우리는 이미 반쯤 아는 것을 듣고 이해한다.

 

실제로 누군가 내가 전혀 모르는 것을 설명해 준다면 내가 이미 아는 것과의 비교를 통해 내재화하게 된다.

 

소설 <베아트리스와 버질> 중 '배'편에서 과일 배를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사람에게 배를 설명한다. '배는 동그랗고 사각거리는 과일이야', '그럼 사과 같은 건가?'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은 절대 이해할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어휘력 향상을 통한 간접적 체험이나 가장 사실과 가까운 이해를 도모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어휘력이 점점 퇴보할까?

작가는 이를 '피로'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효율적이고 간결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이분법적인 어휘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사물과 대상에 관심이 없다면 어휘력을 늘리기 쉽지 않다.

 

 

관심을 갖고 본다면,

우리나라의 삼면의 바다는 다 같은 파란색이 아니다.

 

 

 

사회적 교류의 수단, 어휘력

개인의 언어적 효용 이외에도 언어는 사회적 교류의 수단이다.

 

타인의 감정과 의도를 읽어 소통하고, 범사회적인 언어로 상호 영향을 미친다.

 

작가에 따르면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면서도 사람들이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는 이유는 산업 경제 이후 꾸준히 인간을 도구화하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사물이나 동물에게 쓰는 언어를 사용한다. '사람을 쓰다','몸값' 등의 표현이 그러하다. 이런 언어들은 인간을 그렇게 '써도' 된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소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에서 과학자들이 동물들을 관찰 후 의도적으로 사람에게 쓰지 않는 '교미', '번식' 등의 어휘를 사용하며 사람과 구분 짓는 방법 또한 마찬가지다.

 

사회생활을 하며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인 '인간관계'도 불통에서 유발되는데, 이때 어휘력을 읽으면 답이 보인다.

 

소위 눈치라고, 우리는 타인의 표정을 읽어 그 사람의 기분과 함의를 파악하고자 한다. 하지만 표정을 읽는다는 건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의 투사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어휘에 집중하는 것이 그 사람을 더 잘 알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다시, 독서는 왜 해야 하는가

김영하 작가의 <작별 인사>에서는 인간과 기계를 나누는 궁극적인 차이점은 '이야기'라고 표현한다. 끝이라면 끝임을 알 수 있는 유한함. 그만큼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교류는 언어를 근간으로 하기 때문 아닐까.

달변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어른의 어휘력>에서 '감정'을 언어의 중요한 효용으로 설명한다.

감정=마음을 움직이는 것.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함께 참여한 사람들에게 가치를 부여하고 미래 방향성까지 함께 제시한 오디세우스에게 아킬레우스의 투구가 돌아가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마르셀 뒤샹의 샘처럼 스스로 선택해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본질을 부여하는 모든 행위가 창조다.

언어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어휘력이라는 텍스트가 아니라 그로 이루어 낼 수 있는 무한한 콘텍스트가 바로 언어의 아름다움 아닐까.

 


벌써 5번이나 읽었지만 읽을 따마다 새롭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베스트셀러 <어른의 어휘력>

 

작가가 좀 찌들었지만 본인의 영역에는 애정을 갖고 있는 직장인 같은 느낌이 들어 더더욱 공감이 갔다.

 

독서에 대한 마인드 세팅을 할 때 좋은 책.

어떤 목적을 가지고 책을 읽을 것인가, 독서의 중요성과 언어의 아름다움을 환기하고 싶을 때 추천하는 책, 유선경의 <어른의 어휘력>이었다.

 

 

 

어른의 어휘력(15만 부 양장 리커버 에디션) | 유선경 - 교보문고

어른의 어휘력(15만 부 양장 리커버 에디션) |

iry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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