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레소는 가벼운 학습지에서 최근 분사?하여 유수의 잡지인 Time, Economist, HBR(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WSJ(월스트리스저널)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기사들을 발췌해 학습지화 시킨 영어기사 전문 학습자료이다.
교재 구성은 기본적으로 1. Reading 2. Vacab(Reading 단어) 3. Speaking으로 이루어져있고 어느 잡지로 학습을 진행할 것인지는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타임지가 제일 비싸고 HBR과 WSJ의 금액은 동일하다.
교재는 각 3권씩 총 9권이 오며 학습강의나 음원, 기타 자료는 온라인으로 제공된다. 온라인 자료는 각 페이지 우측 상단에 QR코드를 찍어 접속하면 된다.
나는 여러 잡지 중 HBR을 선택했다. 산업 전반의 트렌드와 이슈를 파악하는 기사가 더 흥미로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홍보 문구 자체는 영어 공부와 산업 인사이트를 한 번에!! 이지만 사실 산업 인사이트 도출은 한글로 기사를 읽고 분석하는 게 더 효율적이고 빠를 것이다. 따라서 그런 복합적인 효과는 배제하고 단순히 영어 학습지로써의 기능은 어떤가?에 대한 첫인상을 적어보겠다.
책 디자인이 예쁘다
★★★★★
그렇다. 좀 있어보인다. 표지도 부드럽고 좀 빡빡한 벨벳?느낌이라 고급스럽다.
교재 구성 및 수준
★★★★☆
교재의 품질은 다 마음에 든다. 교재가 제시하는 공부법에 따라 교재가 잘 구성되어 있고 정말 잡지처럼 빳빳한 표지/속지에 내지 구성도 잡지처럼 레이아웃이 깔끔하다.
Reading의 경우, Reading의 구성은 크게 기사 전면(하단에 단어), 빈칸과 우측의 해석, 몇 가지 Quiz, Writing으로 구성된다. 교재에서 추천하는 공부법은 1. 기사 정독 2. 해석을 보며 빈칸 채우기 3. 인터넷 강의 듣기 4. Quiz 및 Writing exercise 하기이다.
Speaking의 경우는 연음, 끊어읽기, 강세를 각각 이음 표시, 슬래시, 굵은 글씨체로 표시해주어 유의해 읽을 수 있다.
또한 QR코드와 웹사이트를 이용해 온오프라인 연결이 잘 되어 있으나, 음성을 일일이 찾아들어야 하는 게 좀 귀찮다. 북마크가 가능한 것도 아니고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 음원이 올라와 있는 거라 매번 QR코드를 찍고 들어가기도 귀찮다.
교재의 구성은 너무 좋은데,
한 챕터만 공부를 해보니, 확실히 공부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빡센 학습량
★★★★☆
뉴스프레소라는 이름 자체는 한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가볍게 영어와 시사상식을 공부할 수 있다는 의미라 한다. 애초에 가벼운 학습지 또한 그런 모토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것보다는 좀 더 부담이 되는 학습량임에는 틀림이 없다. 교재는 기본적으로 실제 ‘영어 기사’에 기반한 학습 자료이기 때문에 어휘나 문장의 길이가 초급은 아니다. 교재를 받아보니 생각보다 높은 퀄리티와 방대한 양에 조금 압도되었다. 이거 언제 다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Reading과 Speaking 두 구분이 있는 건 알았지만 동일한 기사를 놓고 학습할 줄 알았는데 Reading과 Speaking의 기사 내용이 다르다는 건 의외였다. 두 학습자료를 합치면 영어기사 20개를 3개월 만에 학습하게 되는 것이다.
Reading과 Speaking 한 챕터씩 해본 결과, 한 개의 학습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
일단 기사를 읽고, 중요 단어를 정리하고, 강의를 듣고, exercise를 하다 보면 기본 1시간 30분은 걸리는 듯. 강의 자체가 주로 3~40분 길이이다.
애매한 레벨
★★★☆☆
Reading은 교재에서 제공하는 공부방법의 레벨이 애매하고, Speaking은 교재와 강의의 레벨이 align 되지 않는다.
일단 기사 자체의 퀄리티로 초보자들은 한 기사를 공부하는데 시간이 기본 2시간은 걸리리라 본다. 영어 기사 기반의 학습지인 만큼 쉽지 않은 내용과 문장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근데 그렇다고 상급자, 빡공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가?
그렇지도 않다. 그들에게도 좀 애매하다. 보통 reading이든 speaking이든 영어를 정복하겠다! 라 하면 지문을 냅다 외우지 않나? 근데 지문을 외우거나 문장 구조, 문단 구성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exercise나 지면은 없다. 또한 인터넷 강의에서 선생님이 기타 시사상식을 추가로 설명해주시기는 하는데 이것도 따로 검색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것뿐, 깊이가 있다거나 인사이트를 도출하거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Speaking의 인강은 초급, 심지어 왕초보 대상인 듯하다.
Speaking의 레벨이 좀 이상한데, 강의를 들어보니 발음 교정을 강조하는 단어들은 매우 쉬운 왕초보 단어들이다. Real의 발음을 레알, 리얼이 아니라 Rㅣ얼-이라고 발음을 해야 한다던지, Character의 발음을 음절 단위로 끊어가며 Char의 케어, act는 액, er 얼-이라고 발음해 그걸 연결해서 읽어보라던지, 강사도 강의 전체의 목표를 r과 l 발음의 확실한 구분으로 강조한다던지… 사실 이 기사는 그런 왕초보 레벨을 대상으로 하는 기사가 아닌데, 강의를 그런 쉬운 단어들 위주로, 발음 기호를 어떻게 읽는지 모르거나, 기본적인 영어 자모음의 발음을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를 하다 보니 강의의 효용이 크지 않다. 물론 강의에서 강조하는 발음들이 한국인들이 많이 헷갈려하고 틀리는 발음일 수는 있겠으나, 강의의 메인이 그런 쉬운 발음들이다 보니 좀 아깝다.
어느 정도 영어가 가능한 사람들은 한 문장씩 읽고 쉐도잉할 수 있는 텀을 주는 음원을 들으며 자체적으로 쉐도잉을 진행하는 게 더 효율적일 듯하다.
>> 결국 교재 자체는 상급자 레벨인데 그렇다고 빡공할 만큼의 연습량이 주어지는 교재 구성도 아니고, Speaking의 경우는 Reading과는 달리 인터넷 강의가 초급자 대상 수준이다.
총평 : 굳이 세가지 구성이 다 필요한 것 같지는 않다.
공부 시간에 여유가 없다면 차라리 Speaking 교재만을 통해 1. 지문 읽고 이해하기 2. 쉐도잉 하기 의 순서로 공부하는 것이 시사상식이나 영어 회화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무리 교재가 좋아도 활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 교재의 퀄리티는 인정하나 나의 의지가 그만큼이 되지 않는다.
학습교재 내용을 따라가기 보다 자신만의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가는 게 더 좋은 공부법일 듯하고, 교과서적인 학습방법이 필요하지 않은 상급자의 경우 굳이 이 교재를 살 필요 없이 자체적으로 해외 기사를 찾아 공부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본다.
물론 아직은 한 번만 공부해봤기 때문에 향후 공부를 해나가다 보면 장단점이나 더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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