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활동/영어공부

[영어 후기] 던바이어스 한달 후기ㅣ참여형 영어커뮤니티, 영어 회화의 장

whateverilike 2022. 11. 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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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연말 or 새해가 다가오기 때문에 요즘 자기 계발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 역시 최근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영어를 공부해보고자 새로운 영어 커뮤니티인 던바이어스에 멤버십 등록을 했다!!



 

던바이어스 | DONEBYUS

영어 말하기 커뮤니티 던바이어스, 언어로 사람들을 잇는 공간, 낯선 언어로 진짜 대화가 시작되는 시간

donebyus.co.kr


던바이어스는 영어 말하기 커뮤니티로 '학원'보다는 소통의 공간임을 늘 강조한다.


수업/세션은 리더가 있고 그 리더가 주어진 주제로 대화를 이끌어 낸다. 조이랜드와 비슷하기는 한데, 조이랜드보다는 더 사적인 대화의 공간 느낌? 조이랜드는 좀 더 학습적인 목적이 있다면 던바이어스는 잘 듣고 잘 말하기에 초점을 맞춘다.


 


 

던바이어스 등록은 다음과 같다.

 

1. 홈페이지에서 멤버십 예약


멤버십은 보통 1개월 단위로 구성되고, 장기적으로 구매할수록 저렴해지는 패키지 형식. 멤버십을 구매한다는 건 결국 하나의 세션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요일, 시간대, 리더, 레벨을 선택하고 멤버십 기간을 선택하면 끝!

던바이어스 가격은 다음과 같다.



주 1회 2시간 30분 정도씩 진행되니, 시간당 1만 5천원 꼴이라고 보면 된다. 사실 그으으으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다. 발화량이나 인원수 측면에서는 전화 영어보다 더 비싼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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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레벨테스트


레벨테스트는 사전에 카톡으로 알림 문자가 온다. 그리고 예약한 시간대에 일반 핸드폰 번호로 레벨테스트 전화가 온다! 일반 핸드폰 번호로 스팸인 줄 알고 안 받을 뻔... 여하튼 인터뷰 질문은 단순하다. 자기소개하기, 왜 영어 배우는지 등 간단한 소개형 질문만 물어보고 본인이 신청한 클래스의 레벨과 맞는지 정도만 확인해주는 듯.

던바이어스 레벨은 Lower- intermediate, Intermediate, Advanced로 구성되어 있다.



3. 아지트


아지트는 그냥 학원 위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터디룸처럼 구성되어 있는 공간은, 던바이어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데, 각 방이 긴 테이블과 함께 모여 구성되어 있고 공동공간이 있는 형식이다. 아지트는 홍대, 가로수길, 강남, 종각에 있으니 주로 직장인들이 타겟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후기

 

1. 연령대


FAQ에 나와있는 게 연령대에 대한 질문인데, 나는 주로 20대 초중반이 많은 것 같다고 느꼈다. 아지트 위치는 회사가 많은 곳들이지만 주로 대상은 많아봐야 사회초년생 느낌...?? 물론 다른 팀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여러 활동들을 많이 진행하는 커뮤니티 특성상 젊은이들이 더 많이 참여하는 느낌이다. 만약 진중한 아싸다? 그럼 비추.


2. 발화량


보통 한 팀은 4~7명으로 구성되는데, 7명으로 구성이 된다면 150분/7 = 인당 20분 수준의 발화 밖에 못한다. 근데 여기에 리더의 소개 + 쉬는 시간까지 합치면 한 세션당 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봐야 10분일 듯...?? 또한 말을 하더라도 긴 문장보다는 주로 짧은 문장들로 구성된 답변들만 하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영어를 할 수 있는지는 의문.




3. 던바이어스 레벨 선택


물론 레벨테스트를 사전에 진행하고 3개의 레벨로 구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레벨마다 변별력이 크게 있는 거 같지는 않다.

Lower-intermediate의 경우 딱 I like to watch TV. 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면 참여 가능하다. 나는 Intermediate 였는데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2문장 이상 부드럽게 드문드문 얘기할 수 있다? 관계대명사와 분사를 적절히 이용해서 문장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럼 Advanced로 추천한다. Intermediate는 단어는 아는 게 많지만 그걸 조합해서 문장을 말하는 게 어려운 사람이나 리딩이나 리스닝은 되지만 스피킹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문장 구성이 머릿속으로 자연스럽게 된다? 그럼 Intermediate를 추천.

내 생각에는 레벨에 따른 문장 구성의 수준은 아래와 같다 (※ 주관주의)

I like to watch TV. → Lower- Intermediate
I saw my friends last night and went shopping together. → Intermediate
I used to be a consultant, espcially in FSO field but I quit now. → Advanced

>>> 여하튼 Intermediate의 레벨이 그으으렇게 높지는 않다는 거... 일단 영어를 할 수 있다! 하면 Intermediate 추천.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럼 Advanced를 추천한다.




장단점

일단 던바이어스의 장점은 이렇다.

1. 새로운 사람 만나기


비록 멤버십 자체는 1개월 단위이지만 대부분 같은 참여팀에서 멤버십을 연장하기 때문에 계속 만나는 사람만 만나 친해질 수 있다. 지금까지 내가 했던 영어 소모임들은 참여자가 늘 많고, 주로 매주 선착순으로 반이 나뉘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사람을 만났었다. 그래서 대화의 연속성이 좀 떨어졌다면, 던바이어스는 아예 한 팀이 계속 유지가 되기 때문에 친해지거나 사적인 대화를 통한 발화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2. 알림톡과 우수한 행정력


카톡 메세지 기능이 자동화가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챗봇으로 상담할 때도 빠르게 상담원과 연결이 되고 필요한 건 굳이 전화로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카카오톡 채팅으로 가능하니, 딱 mz세대에게 적합한 비대면 행정의 전형 아닐까 싶다.

던바이어스 수업 교재, 매주 3~4장씩 배부



또한 행정적으로 피드백이 빠르다. 질문에 대한 응답도 빠르고, 매주 세션 이후에 설문조사를 하는데, 그 설문조사에 적힌 내용들이 빠르게 반영된다. 예를 들어, 매주 학습 교재 같은 sheet를 주는데, 그게 있어 학원의 느낌이 난다는 후기가 많으면 바로 다음 수업부터 그 교재를 없앤다. and vice versa. 교재 달라하면 다음 주부터 바로 주고, 교재의 표현이 old 하거나 실용적이지 않다는 피드백이 있으면 그다음에는 더 좋은 expression들을 소개해준다. 물론 리더들의 역량도 크겠지만, 그를 가능하게 하는 행정적 지원이 꽤나 우수해서 마음에 들었다.



3. 다양한 세션


오픈세션, board game night, movie night 등... 참여팀 불문하고 여러 아지트에서 진행되는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물론 난 안 가봤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그들과 여러 활동을 함께 하며 친해질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단순히 일주일에 한 번 꼴랑 만나서 대화하는 것에서 나아가 영어를 실생활에서,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운영진의 노력이 돋보인다.

홈페이지에서 member zone에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에 대한 소개와, 매월 세션 주제들이 소개되어 있으니 궁금하다면 체키라웃!

 

NOTICE | 던바이어스 | DONEBYUS

영어 말하기 커뮤니티 던바이어스, 언어로 사람들을 잇는 공간, 낯선 언어로 진짜 대화가 시작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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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 발화량이 많지 않다


한 클래스당 최대 7명이 정원인데, 아지트에서부터 '우린 굿리스너다'임을 강조하는 만큼 나 혼자 말을 많이 하기 눈치 보인다. 또 리더가 주도를 하기 때문에 초반에 대화를 많이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하면 다들 눈만 꿈뻑꿈뻑. 서로 눈치만 보고 있어 말 자체를 많이 하지 못하게 된다.


2. 진지한 이야기가 어렵다


물론 세션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분위기 자체가 부담없는 세션인 만큼 진지한 토크가 어렵다. 만약 정말 찐친들이랑 쓰는 영어 회화 정도만 가볍게 쓰는 목적이라면 적합하겠지만 나름 일상적인 대화 그 이상을 연습해보고 싶다면 그리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예를 들어, 서울이 살기 좋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라는 질문에 서울의 대중교통, 인프라, 문화 생활 등의 답변 보다는 어, 너 저번에 이사가지 않았어? 라는 대화를 더 많이 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activity로 game이나 quiz 같은 것들이 진행되기 때문에 말을 진득하니 많이 할 수 있는 세션은 별로 없다는 걸 감안하자.

 

 

3. 1:1피드백


이건 뭐 단점이라기보다는, 커뮤니티/소모임의 특성인데, 1:1 피드백을 기대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물론 리더에게 수업 중에 궁금한 것들은 충분히 질문할 수 있다. 내가 말을 하는 도중 적합한 표현이나 단어는 리더가 메모해놨다가 수업 끝나지 전 알려주기도 하고 문법적 오류는 짚어줄 때도 있다. 근데 일단 DBU는 '학원'이 아니기 때문에 선생님과 같은 수준의 피드백은 기대하면 안 된다.


>> 추천비추천 후기


추천하는 사람은, 입 밖으로 영어를 꺼내기 어려워하는 사람이다. 왜, 사람마다 영어를 좀 하기는 하는데 막상 말하려면 엄청 떨려서 머리가 하얘지고 영어가 더듬더듬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는 일단 내뱉기!! 가 주목적인 던바이어스가 잘 맞을 것이다.

또한 영어로 대화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도 추천이다. 일단 우리나라에는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장이 많지 않기 때문에 괜찮은 무료 소모임을 찾기 귀찮다!! 일단 좀 검증되고 시스템이 있는 소모임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사람들에게는 추천이다. 매달 대주제가 정해져 있고 매주마다 디테일한 주제가 있으며, 그 디테일한 주제에 게임, 퀴즈 등의 여러 활동들이 있기 때문에 2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이 빨리 가기는 한다.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주제로 영어 대화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이다. '영어'라는 목표 이외에는 아무런 공통점도 없는 사람들끼리 만나 대화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주제와 감상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같은 표현이라도 직업/성격에 따라 쓰는 단어들이 달라지고, 그들과 친해지며 영어에도 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근데 영어를 좀 하거나, 정제된 영어문장을 구사하려는 사람에게는 비추. 중상 레벨 이상에게는 딱히 추천하지 않는다. 일단 나는 영어문장을 내뱉는 거에 크게 부담감이 없다. 굳거나 떨려서 말이 안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발화량+좋은 구성의 문장 만들기가 중요하다. 근데 던바이어스는 일단 말하기!! 가 주 목적인 커뮤니티였기 때문에 게임이나 퀴즈 같은 활동들이 나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물론 함께 한 사람들은 너무 좋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는 한달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 한 달로 만족하고 연장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나아중에 마음의 여유가 좀 생겨서 새로운 사람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할 때 다시 등록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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