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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를 위해 주로 이용하는 방법. 전화영어.
일단 화상영어나 학원에 가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시간과 장소 구애받지 않는 flexibility가 굉장히 큰 장점이다. 특히 코로나 시국에 대면 수업을 꺼리기도 하고, 외국인들을 만나기는 더더욱 어려워졌으니 더 각광받는다.
실제로 전화영어 학원이 근래 많이 생겼고, 시험 위주의 대형 영어학원에서도 회화의 니즈를 파악하고 전화영어 클래스를 많이 지원한다.
민***폰, 파*다, 스피**스, 월스******시 등등... 실제로 "직장인 영어회화"를 검색해보면 너무 많은 옵션들이 나와서 일일이 보기 귀찮다. 프로모션도 다양하고, 가격도 다양하고...
근데 그중 단연 가장 저렴한 건 잉글리시쌤이다.
진심으로 모오오오든 전화영어 사이트를 (대형 학원, 소형, 직통 연결) 다 찾아봤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전화영어 서치에만 많은 시간을 들였다.
대형 학원은 물론 당*영어, 이*폰, 케****시, 스*쿨 등등 한 달에 삼만원! 커피값보다 싸다! 이런 문구를 무시 못 하고 하나하나 다 클릭해서 가격을 봤는데...
사실 그들이 말하는 최저가는 주 1회, 10분, 비영미권 출신 선생님들에만 해당하는 가격이었다. 가장 저렴한 옵션이었던 것!
그 저렴하다는 케****시도 주 5회 20분이 79,000원이다.
근데 잉글리시쌤은 주 5회, 무려 30분!!!이 79,000원이다. 매주 30분, 즉 한 번의 수업기회가 더 있는 셈.
원래 약간 방랑벽이 있는지라 잉글리시쌤도 한 달만 하고 질려서 다른 학원에서 해보려고 가격 서치 다시 하다가도 잉글리시쌤보다 저렴한 데를 찾지 못해서 그냥 3개월(7만원)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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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방법은 간단하다. 그냥 ①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고 ②레벨테스트를 신청한 뒤에 ③레벨이 나온 걸 확인받고 ④듣고 싶은 횟수와 기간을 선택해 결제하면 됨. 시작 날짜와 시간도 등록과 동시에 정하게 됨. 결제는 현금 계좌이체는 물론 신용카드도 된다!
전화영어는 평일 주 5일로 진행해도 되고, 주말 이틀에만 진행해도 된다. 시간대별로 15, 30, 45분 정할 수 있어 옵션이 다양한 편. 아래는 주중 5일 수업에 대한 수강료이고, 주말은 30 /40/ 60분씩 1개월 기준 각각 40,5000/57,800/73,500원이다. 매일 하는 게 부담스러울 경우 주말 45분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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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진행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스카이프로 전화가 온다. 화상인 줄 알았는데 얼굴을 굳이 보일 필요 없이 전화(음성)로 받으면 된다. 레벨테스트할 때도 화상이라길래 카메라로 켜고 있었더니, 튜터도 음성으로만 설정해놔서 나도 후에 음성으로 돌려서 진행했다. 교재는 수업 전 튜터가 미리 스카이프로 파일을 전송해 준다. 교재는 무료이며 해당 교재가 끝나면 계속 보충해 주니 걱정 안 해도 된다.
즉, 교재를 먼저 읽고 스카이프를 통해 해당 교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 교재 내에 기사 하나와 질문, 토론거리들이 있으니 수업 진행 자체가 뭐 복잡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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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4개월간 들은 후 느낀 장단점을 간략히 소개해보자면,
[장점]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진짜 제!!일!!! 저렴하다. 리얼. 매일 30분씩, 주 5회, 3개월 결제 시 한 달에 7만원. 그래서 어린 학생이나 주부, 직장인도 부담 없이 신청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신청할수록 저렴해지니 영어공부 습관 들인다치고 오래 선결제하는 것을 추천. 처음에는 1개월만 신청해서 1개월 후 후기 쓰고 받은 포인트로 3개월 결제하는 것 추천함.
높은 학생의 자유도와 선생님의 재량. 다양한 교재 및 피드백 요청 가능. 선생님의 재량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레벨별 교재 이외에도 따로 공부하고 싶은 기사나 교재가 있다면 그걸 제시하거나 요청해도 된다. 물론 선생님과의 협의가 선행되어야겠지만, 학생의 요구 사항을 대체적으로 잘 반영해 준다. 어떤 후기에서는 하루 전날 영어 작문 첨삭을 요청했는데 그다음 날까지 바로 완료해서 줬다는 걸 읽은 적이 있다. 또한 갑작스럽게 일정을 미뤄야 한다면 당일 5~10분 연기는 이해해주는 편.
빠른 피드백. 가격이 저렴한 거 치고는 행정적으로 우수하다. 일단 횟수별 할인금액이라는 제도, 후기 작성 시 포인트 적립 제도, 재연장 시 포인트 사용 한도, 결석 시 처리 지침(하루 전 결석 공지 시 하루 수업 연장 가능, 당일 취소는 그냥 횟수 차감) 등이 굉장히 명확하고 눈에 잘 띄는 곳에 있다. 또한 후기 작성 후의 포인트 적립이나, 1:1 문의에 대한 답변도 굉장히 빠르다. 행정적으로 처리가 제대로 안 되거나 느려서 골머리 아파본 적은 없음.
[단점]
선생님의 퀄리티. 선생님은 전원 필리핀 선생님이라 선생님에 따라 억양이 심한 분이 계실 수도 있다. 물론 이때 선생님 변경 요청이 가능하다. 다만...맘에 안 들면 바꾸고, 또 바꾸고...하는 과정이 좀 귀찮을 수도 있음. 그리고 선생님이 미리 사전에 오늘의 교재를 미리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전화를 하면서 빠르게 읽는 듯한 느낌이라서 많이 준비한 느낌은 받을 수 없음.
좀 빈약한 피드백. 매 수업 시 진행하면서는 스카이프 채팅을 통해 실시간 피드백을 주고, 수업 후에는 홈페이지의 회화노트-수업노트에 당일의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작성해 준다. 다른 튜터는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내 튜터는 피드백에 크게 열정을 가지는 편이 아니다. 실제로 내가 한 말들 중 틀린 것들을 하나하나 고쳐주기보다는 내가 "Do I make sense? Is it right?"라고 묻거나 좀 오랫동안 더듬거리는 한두 문장에 대해서만 피드백을 주는 거라 전반적인 언어교정이 잘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일대일임에도 불구하고...!! (피드백은 링글, ybm 같은 대형 학원이 갑인 듯)
S : High available T : High availability |
위는 실제로 받은 피드백 내용인데, 단어의 품사를 교정해 준 피드백이다. 저 날 피드백은 저 한 줄이다. 스카이프 진행 도중에도 다른 피드백은 없었고, 수업 후에도 저렇게만 수업 노트를 작성해 줘서 이후로는 딱히 수업 노트 확인 안 하는 편. 틀린 문장이 굉장히 많을 텐데, 물론 그때그때 튜터가 말로써 교정을 해주기는 하지만 수업 후에 "그래서 오늘 수업 어땠지?"라고 상기한다면 딱히 기억나는 게 없다. 근데 물론 이것도 튜터에게 요청하면 가능하기는 할 텐데... 그럼 나도 더 귀찮아질 거 같아서 그냥 감내하는 중.
단점은 아니지만 좀 아쉬운 점은, 횟수 옵션이 추가되었으면 한다는 점이다. 의지가 넘칠 때야 매일매일 전화영어가 가능하겠지만, 직장인은 야근하거나 회식 잡히면 당일은 하지 못할 수도 있고, 매일 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실제로 4개월 정도 하니 좀 부담스러워서 주말로 바꿀 예정. 가격 책정 때문에 그런 거겠지만 주 3회 코스도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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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공부방법은,
- 예습으로 대답할 내용들을 머릿속으로 주우욱 정리해보는 거다. 실제 글로 쓰기보다는 이렇게 대답해야지~생각하고 그 문장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단어들만 정리하는 걸 추천. 문장을 다 쓰면 실제 수업 시간에는 그 문장을 읽는 것 밖에 안 된다.
- 수업 도중에는 스카이프 녹음을 하길 바란다. 또 친구랑 통화하듯이 대화만 하기보다는 앞에 노트북이나 패드 등 다른 전자기기로 모르는 단어들은 그때그때 검색해보는 것을 추천. 그래야 더듬거리는 거 없이 더 풍성한 대화를 할 수 있다.
- 수업 후에 복습으로 녹음본을 들으며 자기가 틀린 문장을 옳은 문장으로 고치고, 자기가 주로 쓰는 문장 구조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모르는 단어들, 새로 배운 내용들을 정리하는 것이다. 그래야 자기가 모르는 것들을 습득해 다음에 써먹을 수 있다. 또한 녹음본 30분을 다아 처음부터 끝까지 들을 필요는 없고 자신이 수업을 하면서 시간을 체크해 필요한 부분만 다시 들어도 좋다.
물론 이것도 초반에야 의욕 넘칠 때 가능한 거라서, 예/복습은 질리지 않을 정도로 짧게 30분 이내로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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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 번 해보고 싶은 사람은 한 달 정도 끊고 해 보는 걸 추천. 만약 오픽이나 토스 등 명확한 목적이 있으면 더 효과를 볼 것 같다. 시험에 맞는 교재와 공부 방법을 튜터에게 요구하면 되니까. 나는 단순 회화 공부라서 스스로도 좀 동기부여가 안 될 때도 있고 침대에 누워서 대강대강 수업을 한 적도 있다.
또한 레벨테스트는 대부분 무료이니 많은 곳에서 진행해 보는 걸 추천. 나는 보통 학원이건 전화영어건 하나를 선택하기 전에 무조건 세 군데 이상을 다녀보는 편이다. 학생 때도 그랬는데, 지금도 늘 내 돈을 들이는 만큼 여러 곳을 들려 나와 잘 맞을 것인지 테스트를 해본다. 특히나 전화영어의 경우는 무료테스트 방법 그대로, 그 프로세스와 구성대로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으니, 꼭 여러 군데에서 전화영어 무료테스트를 진행해 보자! 그중 저렴하고, 진행방식이나 목소리, 분위기 등이 나랑 잘 맞을 것 같은 곳으로 선택하자!
'소문내기 활동을 하면서 해당 광고업체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받을 수 있음(YBM 전화영어 무료테스트)'
그리고 일단 전화영어는 실력 향상이 목적이라기보다는 알고 있는 문장들을 자연스럽게 입 밖으로 내는 연습에 불과하므로 왕초보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편이다. 물론 회화 실력 향상이라기보다는 습관 들이기? 영어를 한국에서 사용할 기회를 만들기? 에 더 가깝지만 매우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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