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조림도 아니고 갈치탕은 미조리에서 처음 먹어봤다. 여의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유니크한 메뉴 갈치탕!! 이건 꼭 먹어야 해..!
위치
인도네시아 대사관 횡당보도 건너 맞은편에 위치한 아일렉스 타워. 그 뒷건물에 있다.
제일 빌딩으로 들어가는 문 바로 오른쪽에 미조리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 통로문이 따로 있다. 거길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면 화포 식당 옆에 보이는 미조리!!
영업시간
평일 10:00 ~ 22:00
직장인 대상이라는 강한 의지표출의 영업시간... 실제로 손님도 직장인이 대부분이다!
영업시간과는 별개로 미조리는 점심시간에 두 타임의 예약을 받는다. 11시 30분과 12시 10분!! 특히나 11시 30분 타임은 당일 예약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니 만약 단체로 간다면 적어도 3일 전에는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만약 12시 10분 예약이더라도 조금 일찍 들어갈 수도 있으니 12시 전후로 식당 앞에 도착하는 것을 추천.
주로 아재들이 먹는 음식이라 그런지 미쳐버린 회전율을 보유하고 있는 식당이니.. 시간의 여유가 좀 있다면 가봄직하다.
공간
공간은 굉장히 넓다. 일단 입구부터 냅다 4인 좌석이 3개 연달아 있다.
이 복도 쪽의 홀 좌석은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는 좌석이다. 일식 이자카야 가면 많이 보이는 방식... 불편하다..!
복도 끝 안쪽에도 공간이 굉장히 넓다. 난 이게 의외였는데 룸 3개 정도로 크게 구분되어 있고, 각 룸에 8인 테이블이 1~2개씩 있어 수용인원이 꽤나 많은 편이다. 만약 미조리에서 단체 예약을 한다면 이 안쪽으로 안내해줄 것이다. 또 이 방은 입식이라 신발을 안 벗어도 되는 게 편하다.
만약 단체로 방문한다면 무조건 안쪽의 방을 달라고 하자. 바깥은 엄청 시끄럽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회전율도 빠르고, 가게 안도 바쁘기 때문에 직원들의 목소리도 너무 잘 들린다. 서로 싸우고.. 언성 높이고... 하는 게 너무 잘 들리니 대화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아예 입구 쪽 복도좌석이나 안쪽 룸을 추천한다!
메뉴
미조리 대표 메뉴인 갈치탕은 19,000원. 가격 또 올랐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14,000원이었던 거 같은데 그새 올랐네... 여의도는 매년 가격을 올리는 가게가 몇 군데 있는데, 미조리도 그중 하나인 듯. 그래도 맛있으니 많이 오고 법인카드로 다 긁는 거겠지 뭐... 심지어 예전에는 칠판에 대강이라도 가격을 적었었는데 이젠 적어놓지도 않더라. 사시미나 참치의 경우에는 시가로 받는듯하다.
친절하지는 않은 서비스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조리 여의도를 방문하는 이유는 단연... 미조리의 갈치탕이 존맛이기 때문이다!! 사진처럼 아아아주 진한 국물에 msg 팍팍 들어간 자극적인 맛으로 계속 생각난다. 비슷한 맛이 뭐가 있나 곰곰이 생각해봐도 찾기 쉽지 않을 정도로 유니크한데 너무 맛있다. 약간 육개장 + 떡볶이 국물 느낌...? 갈치조림인데 좀 더 국물이 많은 요리 느낌...?
그리고 갈치 또한 실하다. 손바닥만 한 갈치 몸통이 두 덩어리 들어가 있는데, 살이 야들야들하니 부드러워서 밥 한 그릇 뚝딱이다. 신기한 게 국물이 이렇게 진한데 갈치 안쪽은 양념이 하나도 안 배어 있다는 거? 그래서 갈치만 따로 빼먹으면 하나도 안 짜서 국물을 추가로 떠먹게 된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꽁치도 부드럽고 맛있는데, 꽁치에는 손도 안 갈 정도로 압도적인 미조리 갈치탕의 맛... 추운 겨울에 종종 기력 보충용으로 생각나는 미조리 여의도점. 실제로 굉장히 많은 테이블에서 소주를 먹고 있다. 저녁에는 안 가봤지만 저녁에도 반주하기 딱 좋을 듯한 공간과 메뉴!!
아재들만 갈 것 같은 메뉴인 건 맞는데... 가끔 팀 전체로 온 테이블을 보면 젊은 친구들도 곧잘 먹는 듯하니, 단체 점심에도 추천한다.
총평-
갈치탕의 끝판왕. 무조건 매년 가야 하는 여의도 토박이 찐맛집 미조리 여의도점. 다만 좀 시끄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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